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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서 기도와 간구를 통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여러분의 구할 것을 하나님께 말씀드리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이해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평안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입니다.”(빌 4:6-7)

모든 일에서 감사함으로 구할 것을 하나님께 말씀드림

모든 일에서 감사함으로 구할 것을 하나님께 말씀드림
우리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서 기도와 간구를 통하여 우리의 구할 것을 하나님께 말씀드려야 한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기도와 간구뿐 아니라 감사도 말하고 있다. 우리에게 임하는 모든 일은 주님의 못 박힌 손이 우리 손안에 놓으신 것이다. 또한 우리에게 임하는 모든 일은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안배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하나님, 당신은 결코 틀리지 않으십니다.”라고 감사할 수 있다.
오늘날 설교하는 사람은 많고 기도하는 사람도 많지만 감사하는 사람은 적다. 기도는 하나님에게서 무엇을 얻는 것이지만 감사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이고 감사의 제물을 드리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기도로 간구해야 한다고 말할 뿐 아니라 감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일에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가?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하라. 즐거울 때에만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근심할 때에도 하나님께 감사하라. 당신이 좋다고 보는 일에 대해서만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좋지 않다고 보는 일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라.

어떤 대학 교수는 항상 비관적인 말만 하는 사람이었다. 날씨가 매우 좋은 어느 날 그의 동료들이 그에게 말했다. “오늘의 태양은 얼마나 환한가! 새들은 얼마나 아름답게 지저귀는가! 풀은 얼마나 신선한가! 자네는 이러한 경치를 대하고도 시종 아무 말도 하지 않는가?” 그는 이러한 경치를 볼 때 불평할 말이 없어야 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그는 한 번 둘러보고 말했다. “아깝구나! 이러한 경치가 오래 갈 수 없다니!” 아,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도 그처럼 하나님께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지! 탄식과 불평과 근심과 무거운 짐을 질 뿐 도무지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
옛날에 철로에서 일하는 어떤 그리스도인이 있었는데 그는 병이 있든 없든, 일이 순조롭든지 순조롭지 않든지 항상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래서 그의 동료들은 그를 낙천주의자라고 말했다. 어느 날 그는 철로에서 길을 보수하다가 기차에 치어 한쪽 다리가 끊긴 채 정신을 잃었다. 그가 정신이 들었을 때, 다른 사람들은 또 거기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그를 보았다. 그들은 화를 내며, 한쪽 다리를 이미 잃어버리고도 어떻게 그가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가를 의아해했다. 그는 말했다. “하나님께 감사한다. 나는 아직도 한쪽 다리가 성하지 않는가!”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기를 배워야 한다. 설사 당신에게 염려할 만한 이유가 있더라도 당신의 모든 염려와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 내려놓는다면 기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의 이해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평안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와 감사로 당신의 마음의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아뢴다면 가장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사람의 이해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평안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하나님의 평안은 약간 다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시는 것이고 하나님의 평안은 하나님 자신의 평안인 것이다. 하나님께 사랑이 있고, 능력이 있고, 지혜가 있고, 또한 평안이 있다. 보라! 본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은 가장 훌륭한 것이었고 가장 아름다운 것이었다. 그러나 천사장(후에 마귀가 되었다)이 죄를 범했고 삼분의 일의 천사들도 그를 따라 죄를 범하여 땅은 공허하고 혼돈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염려하셨는가? 하나님은 결코 염려하지 않으셨다. 후에 하나님은 엿새 동안 회복의 일을 완성하셨고 한 쌍의 부부를 지어 땅에 거하도록 하셨다. 그러나 그들도 범죄했다. 하나님은 염려하셨는가? 하나님은 여전히 염려하지 않으셨다. 천사가 넘어졌고 사람도 넘어졌지만 여전히 조급해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마침내 하나님은 사람을 구원하도록 구주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사람이 오늘 범죄하면 하나님께서 내일 곧 구주를 파견하셔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조급해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때가 찼을 때 그분의 아들을 보내셨다(갈 4:4). 그분은 수천 년을 기다리셨다. 그분은 결코 조급해하지 않으셨다. 오늘 우리의 생각대로라면 죄인 한 사람 한 사람을 교회 안에 채우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조급해하지 않으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평안이다.

하나님의 평안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임

“지키실” 이 단어는 원문에서 군사 용어로서 ‘경계(警戒)’, 혹은 ‘국경을 지킴’과 같은 단어로 번역할 수 있다. “다마스쿠스에서 아레다왕 수하에 있는 총독이 나를 잡으려고 다마스쿠스성을 지켰지만”(고후 11:32)에서의 ‘지키다’는 여기의 ‘지키다(保存)’와 같은 단어이다. 당시에 다마스쿠스의 총독이 바울을 잡으려고 병사를 사용하여 성벽을 사방으로 둘러싸며 지켰다. 하나님의 평안도 병사가 성벽을 지키는 것과 같이 우리의 마음을 지키고, 밖으로부터 하나님의 평안을 뚫고 우리의 마음 안으로 들어오려 하는 근심을 전혀 없게 한다. 하나님의 평안이 우리의 마음을 모든 염려의 침범에서 벗어나도록 경계하고 위수하고 파수한다. 이 얼마나 기묘한가! 우리에게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파수하는 하나님의 평안이 있는데 무슨 염려가 우리의 마음을 침입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명령하셨다.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를 통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당신의 구할 것을 하나님께 말씀드리라고 명령하셨다. 하나님은 또한 그분의 모든 평안이 파수병처럼 우리의 마음을 지키고 모든 조급함과 어려움과 불편함 등을 밖에 가두어 두리라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평안은 참으로 사람의 이해를 초월하는 평안이다. 사람의 이해를 초월하는 것은 사람이 생각하지도 못한 것이다. 우리가 모든 일을 그분께 맡긴다면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평안을 갖게 된다. 이것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고 어려움 가운데서 평안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하나님의 평안이 당신의 환경을 지키는 것이 아니고, 당신의 마음을 평안하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 때는 압박이 너무나 무겁고 사방으로 길이 막혀서 염려와 근심이 우리의 유일한 의무인 것 같지만 우리가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말씀드려 기도하고 간구하며 감사할 때, 우리는 염려를 알지 못하는 것같이 되었음을 보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의 평안의 지킴이다.

[워치만 니 전집, 18권, 3장,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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