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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요 8:32)
“그러나 진리(실재)의 영께서 오시면, 그분께서 여러분을 모든 진리(실재) 안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요 16:13)

진리가 우리를 어떻게 해방시키는지 보기로 하자. 하나님의 말씀은 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우리의 죄를 담당하심으로써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거듭나게 하셔서 구원받게 하셨다는 것을 보여 준다. 또 하나님의 말씀은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주님 안에 넣으셨으며 우리의 옛사람도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것을 보여 준다. 주님의 죽음은 혼자만의 죽음이 아니었다. 그분의 죽음은 단체적인 죽음이었다. 그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우리도 그분 안에서 함께 죽었다. 그분께서 성취하신 것은 우리가 이미 죽은 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진리요, 실재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 진리를 깨닫기 전에는 묶여 있었다. 자신을 볼 때 우리에게는 여전히 혈기가 있고, 여전히 약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좋은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의 체험과 느낌이 실재냐, 아니면 주님께서 성취하신 일이 실재냐이다.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려 가며 자신에게는 좋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한탄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그 묶여 있는 상태가 가장 실재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면 오직 한 가지만이 실재이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이다. 우리 옛사람은 이미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 이것이 진리이다. 이 진리를 깨닫지 못할 때 우리는 혈기의 종이 되고, 체험에 묶이게 되고, 감정에 묶이게 된다. 그러면 과연 무엇이 우리를 능히 해방시킬 수 있는가? 오직 진리만이 우리를 해방시킬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만일 우리의 느낌을 중시하고 자신의 체험을 의지하면 우리는 계속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과 함께 죽은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는 해방될 수 있다.
또 한 가지 일, 주님의 승리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자. 과거에 어떤 형제가 몇 개월 동안 심신이 다 사탄의 시험에 걸려 있었다. 그는 온 힘을 다해, 아는 것을 다 동원하여 그것을 막고 기도하기를, 3개월 동안 계속했다. 막을 대로 막아 보고, 기도도 해 볼 만큼 해 보았지만 사탄의 침투는 계속될 뿐이었다. 어느 날 저녁, 그는 주님께 말씀드렸다. “저는 사탄을 막지 못하겠습니다. 제게는 막을 힘이 없습니다. 기도하려고 해도 기도할 수 없고 기도의 힘도 다 소진되었습니다. 주여, 저의 병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 주소서.” 그때 하나님은 그의 눈을 뜨게 하시고 그에게 한 말씀을 주셨다. 그 한 말씀은 그가 과거에 희미하게 보았던 것인데 지금은 뚜렷하게 보게 된 것이다. 그것은 사탄을 이렇게 막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때 그는 실재를 보았다. 그 실재는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주 예수님께서 이미 승리하셨다는 것이다. 이 말은 주님께서 승리하실 것이니 그 뒤를 따라가면 함께 승리할 것이라는 것이 아니고 이미 승리하셨다는 것이다. 또 사탄이 실패하리라는 것도, 우리가 주님께 기도하면 사탄이 실패하게 된다는 것이 아니다. 주님께 감사하고 찬미를 드리는 것은 사탄은 이미 실패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장래의 일이 아니라 과거의 일이다. 그가 이 사실을 본 순간, 사탄의 시험이 끝났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았어도 완전히 끝나 버린 것이다. 이것이 실재인 잔리가 우리를 해방시키는 것이다.

진리와 빛 비춤

진리를 보려면 반드시 하나님의 빛 비춤이 있어야 한다. 시편 기자는 “주님의 빛과 진리를 보내 주시어 저를 인도하게 하시고”(시 43:3)라고 했다. 하나님은 무엇을 비추시는가? 하나님은 그분의 진리를 비추신다. 우리는 빛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리를 알게 된다. 설교로 진리를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진리는 반드시 빛이 옴으로써 알게 된다. 믿는 이들에게 “당신은 그리스도 안에서 죽었는가?”를 물어보면 대부분이 “나는 이미 죽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그 죽음이 도무지 효력이 없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이론만을 들은 것이고 진리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실재를 볼 때 그 빛을 얻을 수 있다. 어느 형제는 하나님께서 그의 눈을 열어 주셔서 로마서 6장의 말씀과 에베소서 6장의 말씀을 보게 하셨다고 했다. 그가 자신의 죽음을 본 것은 하나의 사실이었고 그뿐 아니라 주님께서 승리하신 사실을 본 것도 하나의 사실이었다. 과거에 그는 계속 얻기를 바랐으나 이제 그는 이미 얻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과거에는 주님의 승리를 바랐으나 이제는 주님께서 이미 승리하신 것을 찬미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진리를 전할 때 빛이 없으면 그것은 이론으로 변하고 만다. 그러나 진리를 전할 때 하나님의 빛이 그 위에 비추면 그 진리는 곧 계시가 된다. 또 이 계시를 얻을 때 진리를 얻게 된다. 이론을 얻는 사람은 다만 머릿속이 사상으로 가득하게 되고, 오직 진리를 얻는 사람만이 실재와 생명을 얻게 된다.

진리의 영과 진리의 말씀

우리가 하나님의 빛 비춤을 받을 때 성령께서 우리를 이끌어 영적 실재 안으로 들어가게 하신다. 보혜사가 곧 진리의 영이라는 것과 성경이 곧 진리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진리의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성취하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 진리의 말씀을 믿을 때 성령은 우리를 진리 안으로 인도하신다. 곧 영적 사실 안으로 들어가게 하신다. 주 예수님은 바로 그 실재이시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영으로서 우리를 인도하여 실재 안으로 들어가게 하시므로 우리의 모든 것은 더 이상 이론이나 지식이 아니다. 또한 우리를 자신의 느낌 안에서 살지 않고 자신의 체험 안에서 살지 않으며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사실 안에서 살게 하신다. 그러므로 중요한 문제는 계시가 있느냐 없느냐이다. 우리가 계시를 얻을 때는 우리의 체험을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느낌도 돌아보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의 사실에 대해서만 확신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취하신 것을 우리는 보았다.”라고 말해야 한다. 이것이 참된 영적 체험이다. 하나님께서 이미 성취하신 사실을 보는 것만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참(실재)이며 자신도 그것을 인정하게 된다. 이때야말로 참된 체험을 한 것이며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을 뜨게 하시어 무엇이 진리인지 우리로 보게 하시기를 바란다. 우리가 참으로 이 진리를 볼 때, 진리가 반드시 우리를 해방시킨다. 우리는 진리 곧 그 실재를 추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시를 주시어 우리가 실재 안으로 들어가게 하시기를 구한다.

[워치만 니 전집, 37권, 24장,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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