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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흐름 44호

사람의 영 (2)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영이 하나님 나의 구주에 대하여 크게 기뻐한 것은’ ”(눅 1:46~47)

나의 영

로마서에서 바울은 “나의 영 안에서 섬기는 하나님”(롬 1:9)을 말한다. ‘나의 영’을 신약의 용어로만 생각하지 말라. 시편 77편 3절은 “하나님을 생각하면 탄식 가눌 길 없고 불평하면 제 영이 쇠약해집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시편 77편 6절은 “밤새 부르던 제 노래를 생각하며 마음으로 읊조리고 영으로 곰곰 살펴봅니다.”라고 말한다. ‘나의 영’은 단지 신약의 용어만이 아니라 구약의 용어이기도 하다. 그 시편 기자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자신에게 닥친 모든 곤경을 고려할 때 그의 영이 약해졌다. 그는 마음으로 깊이 생각했고 그의 영으로 주의 깊게 살폈다. 여러분은 자신의 영을 사용해 본 적이 있는가?

영 안에서 격분함

사도행전 17장 16절에서 바울은 아테네시에서 수많은 우상들을 보았을 때 격분하였다. 그는 그 우상들을 보았을 때 그의 영 안에서 격분하였다. 그는 그의 영 안에서 하나님을 섬겼고 그의 영 안에서 악한 것들에 대해 격분하였다.

나의 영이 함께 모임

고린도전서 5장 4절에서 바울은 심지어 그의 영이 고린도에 있는 성도들과 함께 모였다고 말한다. 그는 고린도에 없었지만 “여러분과 나의 영이 함께 모였을 때”라고 말했다. 그는 고린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그들의 집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그의 몸은 떨어져 있었지만 그의 영은 그들의 집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어떤 교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동안에 여러분의 영이 그 교회 집회에 참석해 본 적이 있는가? 바울은 몸으로는 고린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여전히 그들의 집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나의 영이 상쾌하게 됨

더욱이 고린도후서 2장 13절에서 바울은 그의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했으므로 그의 영 안에 안식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고린도후서 7장 13절에서 바울은 디도의 영이 고린도 사람들로 말미암아 상쾌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고린도전서 16장 18절은 “그들은 나의 영과 여러분의 영을 상쾌하게 하였습니다.”라고 말한다. 바울의 영과 고린도 성도들의 영이 어떤 사랑스런 형제들로 말미암아 상쾌하게 되었다.

나의 영이 기뻐하였음

누가복음 1장 46절과 47절에서 마리아는 “내 혼이 주님을 찬양하며”(현재시제), “내 영이 하나님 나의 구주에 대하여 크게 기뻐한 것은”(완료시제)이라고 말했다. 첫째로 마리아의 영이 하나님에 대하여 기뻐하였다. 둘째로 마리아의 혼이 주님을 찬양하였다. 영이 먼저이고 그다음이 혼이다. 영이 하나님에 대하여 기뻐한 후에 혼이 주님을 찬양한다. 이 두 가지는 다른 것이다. 하나님에 대하여 기뻐하는 것은 영 안에서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이고, 주님을 찬양하는 것은 우리의 혼으로 주님을 표현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영 안에서 주님과 교통해야 하고 우리의 혼 안에서 주님을 표현해야 한다. 먼저 우리는 주님과 교통하고 그다음에 주님을 표현한다. 먼저 우리는 주님에 대해 기뻐하고 그다음에 주님을 찬양한다. 우리는 우리의 영 안에서 주님에 대해 기뻐하고 그 후에 우리의 혼으로 주님을 찬양한다. 이 두 기관들은 두 가지 용도를 위하여 있다. 우리가 주님을 접촉하려면 우리의 영을 사용해야 한다. 우리가 주님을 표현하려면 우리의 혼을 사용해야 한다. 내 영이 하나님 안에서 기뻐한 후에 내 혼이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영과 혼과 몸

“그리고 화평의 하나님께서 직접 여러분을 완전히 거룩하게 하셔서,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나무랄 데 없이 온전하게 보존되기를 바랍니다.”(살전 5:23). 절대로 영을 혼으로, 혼을 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어떤 이들은 영과 혼을 동의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영과 혼은 동의어가 아니다. 왜냐하면 ‘영과 혼과 몸’에 ‘과’라는 접속조사가 있기 때문이다. 두 접속조사가 세 가지를 연결한다. 혼은 몸과 다르고 영은 혼과 다르다. 하나님은 우리 영 안으로 들어오시고 영에서부터 혼으로, 결국에는 혼에서부터 몸으로 퍼져 나가신다. 그때 우리의 영과 혼과 몸 전체가 거룩하게 될 것이다. 만일 당신이 영과 혼을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면 나는 당신을 원숭이나 호랑이나 모든 짐승이나 모든 가축이라고 말할 것이다. 욥기 12장 10절은 모든 생물들의 혼(원문 참조)을 언급한다. 모든 생물은 동물들을 포함한다. 우리는 생물이며 혼을 가지고 있으나, 혼 외에 더 뛰어나고 더 높은 사람의 영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동물들과는 다르다. 왜냐하면 동물들은 혼은 있으나 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영이 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접촉하기 위한 더 뛰어나고 더 높으며 더 나은 것 곧 영이 있다.

연합된 영

마지막으로 우리는 생명이신 주 예수님께서 과연 우리의 어느 부분에 들어오시는가를 알아야 한다. 디모데후서 4장 22절은 “주님께서 그대의 영과 함께 계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한다. 이보다 더 분명하고 더 확실한 말씀이 어디에 있겠는가? 오늘 주 예수님은 우리의 영 안에 계신다. 할렐루야! 그리스도는 오늘 우리의 영 안에 계신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영 안에 계시는 생명 주시는 영(고전 15:45)이시라는 것을 결코 잊지 말라. 고린도전서 6장 17절은 “그러나 주님과 합하는 사람은 주님과 한 영입니다.”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생명 주시는 영이시고 우리는 속부분인 사람의 영을 가지고 있으며, 이 두 영이 서로 만나서 연합되어 한 영이 되기 때문이다. 주님과 합하는 사람은 주님과 한 영이다. 지금 우리는 연합된 영을 가지고 있다. 이 두 영이 하나로 연합되었기 때문에 이 영이 성령인지 사람의 영인지를 말하기는 어렵다. 또한 로마서 8장 4절은 우리에게 영을 따라 행하라고 말한다. 이것은 어떤 영인가? 우리는 단지 성령만을 따라 행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의 영만을 따라 행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연합된 영을 따라 행한다. 이제 성령과 사람의 영이 하나로 연합되었다. 이 땅 위에, 이 우주 가운데 생명 주시는 영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하나 되시는 지점이 있다. 이제 우리는 다만 연합된 이 놀라운 영을 따라 행한다. 그리스도는 우리 영 안에서 생명 주시는 영이시다. 우리가 이 생명 주시는 영을 알고 체험하며 누리려면 반드시 사람의 영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사람의 영이 중요한 이유이다. 우리 사람의 영은 우리 존재의 중심이며 우리가 주님을 접촉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우리는 우리의 영 안에서 주님과 하나 될 수 있다.

[위트니스 리, 사람의 영,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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