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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흐름 113호

사람의 첫번째 죄(1)

 

성경:창 2:9, 16-17, 3:4-8

 

우리는 인류가 처음에 어떻게 죄를 지었는가를 보고 우리의 경고로 삼고자 한다. 첫 번째의 죄가 어떠한 것같이 장래의 모든 죄도 그러하다. 아담이 범죄한대로 우리도 동일하게 범죄한다. 아담이 범한 것이 어떠한 죄이면 우리 역시 그 죄를 짓는다. 만약 첫 번째의 범죄가 어떠했는가를 안다면, 세상의 모든 죄가 어떠한가 알 수 있다. 성경에 따라 볼 때, 죄에는 하나의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죄의 한 원칙

 

모든 죄 가운데서 우리는 다 ‘자아’라는 두 글자를 볼 수 있다. 비록 사람들이 지금 죄를 아주 다양하게 분류하고 또 그것이 몇천만 종류인지 모르지만, 요약하여 말해서 죄는 오직 한 가지이다. 즉 ‘자아’와 관계되어 발생한 모든 사상과 행위는 다 죄이다. 바꾸어 말한다면, 세상의 모든 죄악은 숫자가 많다 할지라도, 그 원칙은 단 하나 곧 ‘자아를 위함’이다. 모든 죄악은 다 자아 때문이다. 자아가 없어진다면 죄가 없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 무엇이 교만인가? 교만은 곧 자아를 높이는 것에 불과하다. 무엇이 질투인가? 질투는 바로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높은 것을 참지 못하는 것에 불과하다. 왜 경쟁하는가? 경쟁은 자기를 위하는 것이다. 왜 화를 내는가? 자신이 손해를 보았기 때문이다. 무엇이 간음인가? 자신의 정욕을 따라서 행한 것에 불과하다. 무엇이 비겁한 것인가? 자신의 연약함을 돌아보는 것에 불과하다. 또한 기타 천만 가지의 죄악은 우리가 다 서술할 수 없는 것이나, 하나하나 살펴본다면 그 안에 있는 원칙은 언제나 같은 것이며, 언제나 자아와 관련되어 발생되었음을 보게 된다. 자아와 관계없는 죄는 하나도 없다. 어떤 곳에 죄가 있다면, 분명히 거기에는 활동하는 자아가 있을 것이며, 어떤 곳에 자아의 활동이 있다면, 그곳에는 하나님 앞에서의 죄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만약 성령의 열매 곧 믿는 이들의 미덕을 살펴본다면, 그것들은 다름 아니라 곧 자아에서 벗어난 행위에 불과함을 보게 된다. 무엇이 사랑인가? 사랑은 곧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무엇이 희락인가? 희락은 곧 자신을 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는 것에 불과하다. 오래 참음은 자신의 어려움을 상관하지 않는 것이다. 화평은 자신의 손실을 돌아보지 않는 것이다. 온유는 자신의 권리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겸손은 자신의 장점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절제는 곧 자기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이다. 신실함은 곧 자기 스스로를 규제하는 것이다. 우리가 만약 믿는 이들의 모든 미덕들을 하나하나 본다면, 우리는 곧 자아에서 벗어나고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것 외에는 믿는 이들에게 또 다른 미덕이 없음을 보게 될 것이다. 성령의 열매는 하나의 원칙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완전히 자기 자신을 잃는 것이다. 확실하게 여러분에게 말하는 것은, ‘자아가 없는 것’ 외에는 미덕이 있을 수 없으며, ‘자아’ 말고는 다른 죄들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자아가 모든 죄들의 뿌리이다.

 

아담이 범한 죄

 

위의 성경 말씀은 우리에게, 에덴동산 가운데에는 두 나무가 있었다는 것과 아담이 어떻게 선악을 알게 하는 지식나무 열매를 먹음으로 인하여 죄를 세상으로 가지고 왔는가를 말해 준다. 이 두 나무를 보기로 한다. 나는 두 글자를 사용하여 각각의 나무를 나타내어 보겠다. 선과 악의 지식나무의 뜻은 ‘독립’이요, 생명나무의 뜻은 곧 ‘의존(의지)’이다. 우리는 선과 악의 지식나무의 열매를 먹는 것이 아주 나쁜 죄들에 연루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아담은 간음하지 않았고 살인하지 않았고 많은 더러운 죄악을 범하지도 않았다. 그는 다만 선과 악의 지식나무 열매를 먹었을 따름이다. 아담이 한 것은 끔찍한 어떤 죄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가 이렇게 한 번 선과 악의 지식나무 열매를 먹은 것은 자신을 타락하게 했고 그의 자손들을 타락하게 했으며 온 세계를 죄들로 충만케 했다. 비록 그가 범한 죄가 가장 더러운 것은 아니지만, 극히 더러운 죄가 다 그의 이 그리 더럽지 않은 것으로부터 생겨난 것이다.

 

첫 번째 죄의 의미

 

하나님은 아담이 범한 죄를 인류가 짓게 될 무수한 죄들의 표본으로 삼으셨다. 하나님은, 아담이 범한 죄가 어떤 성질이 있다는 것, 세상 사람들이 후에 아담이 범한 것보다 만 배나 더러운 죄를 지었을지라도 역시 그 성질에 불과한 것을 우리가 알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죄의 외형이 비록 고상하고 거칠고의 차이는 있지만, 그 성질과 원칙은 언제나 같은 것임을 우리가 알기 원하신다. 아담의 죄는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아의 뜻을 따른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먹지 말라고 금하셨을 때 어떠하든지 아담은 자아의 뜻을 돌아보지 말고 순복해야 했다. 그러나 아담은 결국 하나님의 명령을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뜻을 따라 먹음으로써 곧 범죄했다. 그의 죄는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을 떠나 자신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이다. 그의 후손들의 죄가 비록 외형에 있어서는 크게 다른 것 같지만, 그러나 원칙에 있어서, 자신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어쨌든 같은 것이다. 선과 악의 지식을 갖는 것이 정말로 죄인가? 하나님께서도 선악을 분별하신다(창 3:5, 22)! 하나님을 닮는 것도 죄인가? 선악을 알 수 있도록 추구하는 것이 어찌 심히 좋은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을 닮기 위해 추구하는 것이 어찌 심히 좋은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것이 바로 인류의 죄악과 문제의 근원이다. 왜 그런가? 이러한 행위가 가장 좋은 것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이렇게 명령하지 않으셨으며 이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아담이 하나님 밖에서 자신의 노력을 통하여 이 지식을 얻었으므로 죄인 것이다. 당신은 여기에서 ‘독립’이라는 두 글자를 보았는가? 독립된 모든 행동은 다 죄이다. 아담은 결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고, 결코 자신을 제쳐둠으로써 하나님을 복종하지 않았으며, 하나님 밖에서 단독으로 행동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독립을 선포함으로써 이 지식을 얻었다. 하나님은 이것이 바로 그의 죄라고 말씀하신다.

 

무엇이 죄인가

 

당신은 분명하게 보라! 결코 극히 더럽고 끔찍한 일을 많이 할 때만이 죄로 간주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밖에서 한 모든 행동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다 죄이다. ‘하나님을 닮는 것’은 물론 과연 아름다운 것이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않는 것은, 비록 ‘하나님 닮는 것’을 갈망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죄이다. 우리는 모두 악한 일은 죄로 여기고 선한 일은 의로 여긴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그렇게 보지 않으신다. 그분은 결코 선과 악을 나누지 않으시며, 다만 어떤 일이 도대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관심하신다. 그분의 뜻을 찾지 않고 그분의 안배를 기다리지 않고 그분의 힘을 의지하지 않은 채 자신의 뜻에 근거하여 자신의 조급함에 따라서 자신의 재간을 통하여 한 모든 것은, 비록 그 일이 가장 아름다운 일이고 사람이 볼 때 더 없이 좋은 것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믿는 이들은 그 일에서 범죄한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이 일의 선과 악을 상관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이 일이 어디에서 온 것인가, 누구의 능력을 통하여 이룬 것인가만을 관심하신다. 하나님은 그분 자신의 뜻 이외에는 달리 결코 만족하지 않으신다. 또한 그분 자신의 능력 외에는 다른 것을 중히 여기지 않으신다. 믿는 이가 하나님의 뜻보다 더 아름다운 일을 할 줄 알더라도 하나님은 그렇게 보지 않으신다. 나아가 하나님은 그것을 범죄한 것으로 보신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참으로 여러분의 모든 일과 추구는 다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인가? 혹은 독립하여 여러분 자신이 주가 된 것에 불과한 것인가? 여러분의 일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것인가 혹은 자신들의 기뻐함에 따라 행한 것인가? 우리 자신의 단독적인 행동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든간에 다 하나님 앞에 열납되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한 것인지 분명히 알 수 없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보실 때 죄이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한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보실 때 죄이다.

[워치만 니 전집 1집 8권,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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