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역 성경]

최고의 주석 성경, 최고의 스터디 바이블,

2000년 교회사의 집대성 성경―회복역 성경을 소개합니다.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들과 땅을 창조하셨다.

1 성경은 두 언약 곧 구약과 신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시는 신성한 계시가 완전하게 담긴 책이다. 성경 전체에서 주요한 계시는 유일하신 삼일 하나님의 유일하고도 신성한 경륜이다(엡 1:10, 3:9, 딤전 1:4하). 이 신성한 경륜의 중심과 전부는 모든 것을 포함하시고 측량할 수 없이 풍성하신 그리스도이며, 이분은 삼일 하나님의 체현과 표현이시다(골 2:9, 1:15-19, 요 1:18). 신성한 경륜의 목표는 그리스도의 몸이자 그리스도의 충만이며 그리스도의 표현인 교회인데(엡 1:22하-23, 3:8-11), 이 교회는 과정을 거치시고 완결되신 삼일 하나님과 그분께서 구속하시고 거듭나게 하시고 변화시키시고 영광스럽게 하신 세 부분으로 된 사람들의 연결, 연합, 합병인 새 예루살렘으로 완결될 것이다. 성경에는 이 신성한 경륜의 성취가 창세기 1장과 2장에 있는 하나님의 창조에서 시작하여 요한계시록 21장과 22장에 있는 새 예루살렘으로 완결되기까지 여러 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계시되어 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경륜의 내용들이 주로 예표와 그림과 그림자로 계시되지만, 신약에서는 그 모든 예표와 그림과 그림자가 이루어지고 실재가 된다. 그러므로 구약은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이 비유적으로 묘사된 것이고, 신약은 그것이 실지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창세기의 영어 이름인 ‘제너시스(Genesis)’는 ‘산출’, ‘기원’을 의미하며, 칠십인역 성경에서 처음 이 책의 제목으로 사용되었다. 성경의 첫 번째 책으로서 창세기는 거룩한 말씀 안에 있는 신성한 진리를 산출하며 이 진리의 기원이 된다. 그러므로 이 책에는 신성한 진리의 씨들이 뿌려져 있다. 이러한 씨들은 이어지는 책들에서, 특별히 신약에서 자라고 발전하여 최종적으로는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서 그 열매를 수확하게 된다.

창세기는 성경 전체에 있는 완전한 계시의 축소판이다. 창세기의 시작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이 있고(창 1:26), 창세기의 끝에는 이스라엘(창 32:28, 48:2)이라고 불리는 변화된 사람이 있다. 그는 외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분 자신을 그 사람 안으로 일해 넣으심으로 그분의 표현을 지닌 사람이었다. 변화된 이스라엘은 새 예루살렘의 씨이며 축소판이다.

창세기 1장과 2장은 겉으로 보기에 다만 창조의 기록이지만, 실지로 이 두 장에 기록되어 있는 거의 모든 항목은 교회를 산출하시고 건축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백성에게 생명이 되시는 그리스도(요 1:1, 4, 11:25, 14:6)를 계시한다. 창세기 3장부터 50장까지는 위대한 여덟 인물의 전기를 제시한다. 그들은 네 사람씩 두 무리로 구분되는데, 이 두 무리는 두 족속을 대표한다. 아담과 아벨과 에녹과 노아는 창조된 족속을 대표하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은 부름받은 족속을 대표한다. 이 전기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은 주로 그들의 일에 관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이 그들의 생명과 생활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과 함께한 노정에 관한 것이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창조의 기록과 여덟 인물의 전기를 사용하시어, 그분의 목적을 이루는 생명에 관하여 계시하신다.

2 [하나님] 히브리어로 ‘엘로힘’이며, ‘능력 있으신 분’이라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이 히브리어 이름은 복수형이지만, 동사 ‘창조하셨다’는 단수형이다. 또한 1장 26절에서는 하나님을 가리키면서 ‘우리’라는 복수 형태의 대명사가 사용되었으나, 1장 27절에서는 ‘그분’이라는 단수 형태의 대명사가 사용되었다. 이러한 표현은 삼일성(Trinity)에 관한 씨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사 45:5, 고전 8:4, 딤전 2:5), 또한 셋―아버지, 아들, 성령(마 28:19)―이시다. 그분은 삼일 하나님(Triune God)이시다. 창조하신 분은 바로 삼일 하나님이시다. 고린도후서 13장 각주 14 셋째 단락 참조.

창세기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며, 각 부분이 어떤 이름으로 시작된다. 첫째 부분(창 1:1-2:25)은 ‘하나님’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며, 하나님의 창조와 관련된다. 둘째 부분(창 3:1-11:32)은 ‘뱀’으로 시작되며, 뱀이 인류를 부패시킨 것을 다룬다. 셋째 부분(창 12:1-50:26)은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시작되며, 여호와께서 타락한 사람을 부르시는 것과 관련된다.

3 [창조하셨다] 여기에서 ‘창조하셨다’는 무에서 유를 산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단어는 창세기 2장 4절에 있는 ‘만드신’과 2장 7절에 있는 ‘지으시고’와는 다른 단어인데, ‘만드신’과 ‘지으시고’는 이미 있는 것을 가지고 다른 어떤 것을 이루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창조의 동기는 그분 자신의 갈망을 이루시고 그분의 선한 기쁨(엡 1:5, 9)을 얻으시려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은 하나님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시고(골 1:15-19),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시되(시 19:1-2, 롬 1:20과 각주 1과 2), 특별히 그분의 아들 그리스도를 통해 사람 안에서(딤전 3:16) 그분 자신을 나타내시기 위한 것인데, 이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체현이시며 하나님의 형상과 표현이시다(골 2:9, 1:15). 하나님의 창조의 근거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다(엡 1:10과 각주 2, 계 4:11과 각주 2). 하나님의 창조의 수단은 하나님의 아들(골 1:15-16, 히 1:2하)과 하나님의 말씀인데(히 11:3, 요 1:1-3), 하나님의 아들과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 그리스도이시다(요 1:1, 18, 계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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