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처녀의 비유 (2)

열 처녀의 비유
October 26, 2020
주님의 재림(1)
November 16, 2020

생명의 흐름 42호 (한국일보)

열 처녀의 비유(2)

신랑이 더디 옴

“신랑이 더디” 오신다고 말한다(마 25:5). 실로 주 예수님은 그분의 다시 오심을 지체하셨다. 요한계시록에서 주님은 속히 오리라고 약속하셨지만, 거의 이천 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분의 재림을 지체하고 계신다.

모든 처녀들이 졸다가 잠이 듦

신랑이 더디 왔기 때문에 모든 처녀들은 “졸다가 잠이 들었”다(마 25:5). 조는 것은 병든 것을 상징하고(행 9:37, 고전 11:30), 잠이 드는 것은 죽는 것을 상징한다(살전 4:13-16, 요 11:11-13). 주님께서 그분의 다시 오심을 지체하시는 동안에 믿는 이들 대다수가 먼저 병들고 죽는다.

한밤중에 소리가 남

“한밤중에 ‘보십시오, 신랑입니다! 맞으러 나오십시오.’라고 외치는 소리가 나니”(마 25:6). 한밤중이란 이 어두운 시대(밤)의 가운데 가장 어두운 때를 상징한다. 그것은 이 시대의 끝, 즉 대환난 때일 것이다. ‘소리’는 천사장의 음성을 상징한다(살전 4:16).

처녀들이 다 일어남

“그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자기의 등을 손질하였습니다.”(마 25:7). ‘일어나’라는 말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부활하는 것을 의미한다(살전 4:14). 이것은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절과 고린도전서 15장 52절에 예언된 부활이다.

자기들의 등을 손질함

처녀들은 일어난 후에 “등을 손질했”다. 이것은 그들이 생활 가운데서 그들의 증거를 합당하게 처리함을 상징한다. 이것은 만일 우리가 죽기 전에 온전하게 되지 않았다면 부활 후에라도 주님의 증거를 위하여 여전히 처리받아야 함을 가리킨다.

어리석은 처녀들이 기름을 빌리기 원함

“어리석은 처녀들이 현명한 처녀들에게 ‘우리의 등불이 꺼져 가니, 여러분의 기름을 좀 주십시오.’라고 하였지만”(마 25:8). 이 말씀은 심지어 부활 후에도 어리석은 믿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하나님의 영의 충만함이 필요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꺼져 가니’라는 말은 어리석은 처녀들의 등이 켜져 있고 그 안에 기름이 있지만 충분한 공급이 없었다는 것을 입증한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그들 안에 계신 하나님의 영에 의해 거듭났지만, 그들의 온 존재를 흠뻑 적실 정도로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되지 않은 믿는 이들을 대표한다.

대가를 지불하여 기름을 사야함

“현명한 처녀들은 ‘우리와 여러분이 쓰기에 충분하지 못할 듯하니, 차라리 기름 파는 사람들에게 가서, 여러분을 위하여 사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마 25:9). 이것은 아무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성령의 충만을 가질 수 없음을 가리킨다. 우리는 다른 많은 것은 빌려 올 수 있을지 몰라도 성령의 내적 충만은 빌려 올 수 없다. 이것은 먹는 것과 비슷하다. 아무도 당신을 위해서 대신 먹어 줄 수 없다. 현명한 처녀들은, 파는 사람들에게 가서 쓸 것을 사라고 어리석은 처녀들에게 말했다. 기름을 파는 사람들은 대환난 중의 두 증인-두 올리브나무와 기름의 두 아들-임에 틀림없다(계 11:3-4, 슥 4:11-14). 대환난 동안에 기름의 두 아들인 모세와 엘리야가 하나님의 백성을 도우러 올 것이다. 사는 것은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을 가리킨다. 성령의 충만은 세상을 포기하고 자아를 처리하고 모든 것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고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기는 등의 대가를 지불함으로써 얻어진다. 만일 오늘날 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을 부활 후에 지불해야 한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사람들은 여분의 성령을 갖지 못한다. 결국 어리석은 처녀들은 그들의 마음과 혼을 다해서 주님을 사랑해야 함을 깨달을 것이다. 그들은 세상을 포기하고 자아를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볼 것이다.

신랑이 오시고, 예비한 처녀들은 혼인 잔치에 들어감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으며, 예비되어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결혼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습니다.”(마 25:10). ‘왔으며(came)’라는 말은 그분의 임재(parousia)의 일부로서 주님께서 공중으로 내려오시는 것(살전 4:16)을 언급한다. 예비되어 있던 사람들은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된 사람들임이 분명하다(계 19:9). 우리는 항상 우리 그릇에 기름을 가짐으로써, 항상 우리 온 존재 안에 하나님의 영을 가득 채움으로써 예비되어야 한다(마 24:44). 깨어 있고 예비되는 것은 주님의 임재를 위한 우리의 매일의 훈련이어야 한다. 그분과 같이 들어가는 것은 주님이 임하시는 동안 부활한 믿는 이들이 공중으로 휴거되는 것을 언급한다(살전 4:17). 10절에 있는 혼인 잔치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계 19:9)인데, 그것은 그분이 오시는 동안 즉 그분이 임하시는 동안 공중에서 베풀어질 것이다(살전 4:17). 그것은 왕국이 나타나기 전에 예비된 믿는 이들, 즉 죽기 전에 성령의 충만으로 예비되었던 믿는 이들에게 주는, 주님과 함께 누리는 상으로서 베풀어질 것이다. 예비된 이들이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간 뒤에는 문이 닫힌다. 이것은 구원의 문이 아니라 주님의 혼인 잔치를 누리는 누림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신랑은 늦게 온 어리석은 처녀들을 인정하지 않음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주님, 열어 주십시오!’라고 하였지만, 신랑이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하는데, 나는 여러분을 알지 못합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마 25:11~12). 어리석은 처녀들이 나중에 왔다는 것은 부활한 믿는 이들의 후기의 휴거를 언급하는 것이다. 그들은 여분의 기름을 위해 대가를 지불했지만, 그것을 너무나 늦게서야 얻었다. 여기에서는 시간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왔을 때 문은 이미 닫혔기 때문이다. 그들이 주님께 문을 열어 달라고 청했을 때, 주님은 “나는 여러분을 알지 못합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알지 못한다’함은 인정하지 않고 시인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리킨다(눅 13:25, 요 1:26).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에 불을 켰었고, 주님을 맞으려고 나갔고, 죽었고 부활했고 휴거되었지만, 성령의 충만을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데 있어서는 늦었다. 이로 인해 주님은 그들이 그분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는 것을 인정하거나 승인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들은 시대적으로는 이 상(reward)을 놓쳤지만, 구원은 영원히 잃지 않는다. 그들에게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실 때 주님은 “나는 너희를 좋게 여기지도 않고 너희를 인정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나는 너희가 땅 위에서 생활했던 방식을 인정하지도 않는다. 또 너희가 너무 늦게 온 것도 인정해 줄 수 없다.”라고 말씀하신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왕국 잔치의 누림에서 거절된다. 13절은 “그러므로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왜냐하면 여러분이 그날도 그 시각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라고 결론 맺고 있다. 우리는 모두 처녀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리석은 처녀들인가, 아니면 현명한 처녀들인가? 현명한지 어리석은지의 여부는 우리가 자신의 그릇(혼) 안에 여분의 성령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

[위트니스 리, 마태복음 라이프 스타디, 한국복음서원]

 

본 내용의 PDF 형식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시려면 클릭하세요.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