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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재림(1)

지난 수 세기에 걸쳐서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재림에 관해 분명하지 못해 왔다. 이 불투명함 때문에 그것에 관한 많은 논쟁이 있었다.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계시는 간단하지 않다. 오히려 그것은 꽤 복잡하며 몇 가지 측면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재림을 철저하게 이해하기란 어려웠다. 지난 1세기 반 동안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해 쓰여진 많은 책들이 나왔다. 특히 형제회 가운데 몇 성경 교사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해 서로 다른 의견들을 갖고 있었으며, 그들간에 첫 번째 분열은 그 서로 다른 의견들의 결과였다. 이른바 형제회의 간증이 넬슨 다비(J. N. Darby)의 인도 아래 1828년 흑은 1829년에 일어났다. 다비는 그리스도께서 대환난 전에 오실 것이라고 가르쳤고, 또다른 지도적인 교사인 벤자민 뉴톤(B. Newton)은 대환난 후에 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두 위대한 교사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졌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 많은 논쟁이 있었다. 결국 이것은 형제회 중에서 다비의 인도 아래 있던 사람들과 뉴톤의 인도 아래 있던 사람들간에 첫 번째 분열을 초래했다. 나는 벤자민 뉴톤의 단체와 칠 년 반 동안 교제를 했고 그때 그들의 모든 가르침을 배웠다. 확실히 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대환난 후라는 데 대한 강한 근거를 갖고 있었다. 만일 당신이 지난 150년간 쓰여진 모든 위대한 교사들의 우수한 글들을 읽어 본다면 어떤 이들은 대환난 전 재림을 가르쳤고, 또 다른 이들은 대환난 후 재림을 가르쳤음을 알게 될 것이다.

   지난 1세기 동안 주님은 펨버(G. H. Pember)와 고벳(Robert Govett)과 펜톤(D. M. Panton)과 같은 몇몇 주의 깊은 말씀 연구가들을 일으키셨다. 이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간단하지 않은 문제임을 발견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한편으로는 대환난 후에 오실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대환난 전에 오실 것이라는 것을 보았다. 이런 주의 깊은 성경학자들은 이런 관점의 정확성을 실증하는 강한 증거를 제시해 주었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적어도 두 가지 측면―하나는 대환난 전, 다른 하나는 대환난 후―이 있다. 더 나아가 이 성경학자들은 성도들의 휴거(rapture)가 두 가지 범주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것도 알았다. 이는 어떤 사람들은 대환난 전에 휴거되고 다른 사람들은 대환난 후에 휴거된다는 말이다. 우리는 앞서간 모든 성경 학자들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성경을 연구해야 하며, 또 위대한 학자들이 쓴 책들을 읽어 보아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한 폭넓은 관점을 갖게 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이렇게 한다면 그리스도의 재림에는 두 측면, 즉 은밀하고 감추어진 측면과 나타나고 공개적인 측면이 있음을 충분히 깨닫게 될 것이다.

주님의 재림의 비밀스런 측면

A. 도적같이 오심

요한계시록 3장 3절과 16장 15절은 그리스도께서 도둑같이 오시며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도둑도 공개적으로 오지 않으며 자기가 오고 있음을 알리지 않는다. 주님께서 도둑같이 오실 때 그분은 귀한 것들을 몰래 가져가시려고 오실 것이다. 마태복음 24장 40절과 41절에서 주님은 “그때에 두 남자가 밭에 있는데,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남겨 둡니다.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는데,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남겨 둡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분의 비밀스럽게 오심을 언급하셨다. 주 예수님은 매우 지혜로우셔서 밭에 있는 두 형제와 맷돌질을 하고 있는 두 자매를 예(例)로 사용하셨다. 외관상 두 형제는 똑같고 두 자매도 똑같다. 그러나 갑자기 한 형제와 한 자매만 데려가셨다. 이 예를 드신 후 주님은 “그러므로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왜냐하면 여러분의 주님께서 어느 날에 오실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것을 아십시오. 만일 집주인이 밤 어느 시각에 도둑이 오는지를 안다면, 깨어 있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이러므로 여러분도 예비하고 있도록 하십시오. 왜냐하면 여러분이 생각하지도 않은 시각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42절-44절)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일하고 있을 때 그리스도께서 오고 계심을 의식하지 못한 채 우리 중 어떤 이들은 휴거될 것이다. 그분은 도둑같이 오시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깨어 있어야 한다.

B. 비밀스럽게 오시는 때는 모름

주님께서 비밀스럽게 오시는 때는 알지 못한다(계 3:3, 마 24:36, 42, 25:13).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그분은 보내심을 받은 자로서 오실 것이다. 이 때문에 요한계시록에서 그분은 하나님에 의해 보내심을 받은 자인 천사로 불리고 있다. 그분께서 다시 오실 때에는 처음 오셨을 때처럼 하나님에 의해 보내심을 받은 자로서 오실 것이다. 이런 까닭에 오직 아버지만이 그리스도께서 비밀스럽게 오실 때를 아신다(마 24:36, 막 13:32). 아버지는 보내시는 분이시요 아들은 보내심을 받은 분이시다. 그때는 보내심을 받은 분조차도 모르며 오직 보내시는 분만이 아신다. 주 예수님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어떤 사람들은 주님께서 오실 때를 예언했었다. 지난 1세기 반 동안 많은 예언들이 있었지만 어느 것도 이뤄지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주 예수님께서 어떤 날에 오신다고 예언하면서, 목욕하고 흰옷을 깨끗이 입고 준비하라고 사람들에게 명하기도 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기도 했다. 1차 세계 대전 후 많은 성경 교사들이 예언에 관한, 특히 주님의 재림에 관한 책들을 출판했다. 그중 어떤 저자들은 주님께서 오실 때를 예언하였다. 그러나 주님의 재림의 때에 대한 그 모든 예언들이 거짓임이 입증되었다. 어느 것도 예언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성경에 따르면 주님께서 비밀스럽게 오시는 때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C. 오시는 장소―공중에 구름 속에서

주님께서 비밀스럽게 오시는 곳은 공중에 구름 속일 것이다(계 10:1, 살전 4:17). 구름은 주님의 재림과 관계있다. 그리스도는 구름 위에서 승천하셨고 또 같은 방법으로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이다(행 1:9, 11, 마 26:64, 계 14:14). 마태복음 26장 64절에서 주 예수님은 대제사장에게 “장차 여러분은 사람의 아들이 큰 능력이 있으신 분의 오른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심지어 주님께서 구름을 타고 오시는 것에도 두 측면이 있다. 첫 번째로 주님은 구름 속에서 오실 것이다. 이는 그분이 구름으로 감춰지게 될 것임을 뜻한다. 두 번째로 그분은 구름 위로 오실 것이다. 구름 속에서 오실 때 그분은 땅이 아니라 공중에 오실 것이다. 요한계시록 10장 1절은 주님께서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실 것을 계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주님께서 구름에 싸이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주님께서 갑자기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실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지금 그리스도는 셋째 하늘에 있는 보좌 위에 계신다. 때가 이르면 아버지께서는 그분을 하늘 보좌에서부터 공중에 있는 구름으로 보내실 것이다.

[위트니스 리, 요한 계시록 라이프 스터디,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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