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흐름 68호
진리의 절대성
“우리는 진리를 거슬러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만을 위하기 때문입니다.”(고후 13:8)
우리 모두는 항상 진리의 절대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것은 사람이 자신에게서 구원받는 것을 요구한다. 그래야만 진리에 절대적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진리에 대하여 절대적이지 못하며, 사람이나 일의 영향을 받고 또한 감정의 영향을 받는다. 진리에 절대적이지 못한 사람은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진리를 희생시키면서 사람을 위하고 자신을 위할 수 있고, 하나님의 진리를 희생시키면서 자신의 갈망을 위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요구는, 진리는 절대적인 것으로서 결코 희생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은 희생할 수 있으나 진리는 결코 희생시킬 수 없으며, 우리의 감정은 희생시킬 수 있지만 진리는 희생시킬 수 없다.
하나님의 표준을 낮추지 않음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규정하시고 명령하신 많은 것들을 널리 전파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부족함과 무능함을 낱낱이 드러내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만일 자신이 할 수 없고 지킬 수 없다고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는다면, 그는 하나님의 종이 될 수 없다. 왜 그런가? 진리는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표준을 우리의 표준과 조화시키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낮출 수는 없다. 사람은 결코 사람이 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할 수 없다. 이것이 진리의 절대성이다. 당신은 당신 자신과 개인적인 감정을 초월하고, 당신의 인간관계를 초월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의 표준을 자신의 아내나 남편이나 자녀들에게 적용시킬 때 완화시켜 적용하려 하고 반면에 다른 이들에게만 그 표준을 지키라고 해서는 안 된다.
진리는 절대적인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진리의 절대성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렇게 절대적인 것이므로 그가 누구이든지 상관하지 않고 진리의 절대성을 지켜서 적용해야 한다. 그가 나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해서 진리의 표준을 낮추어서 적용해서는 안 된다. 만일 당신이 어떤 특별한 관계를 고려하여 그에게 진리를 적용시킨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진리를 낮추게 된다. 우리는 사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따르는 것이고, 진리의 절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태도나 상태 때문에 진리를 희생시키지 말아야
오늘날 교회에서 많은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진리를 희생시키기 때문이다. 당신이 교만하고 이기적이어서 다른 사람에게서 어떠한 대우를 받아야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다고 여긴다면, 당신 자신이 하나님의 진리보다도 더욱 크고 중요하다는 말이 된다. 이렇다면 당신은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 하나님을 섬기는 길에 있어서 우리는 절대적으로 자신을 버려야 한다. 우리 자신이 기쁘거나 기쁘지 않거나, 상처를 받거나 받지 않거나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우리를 대하는 태도가 어떠할지라도 우리는 진리에 대하여 절대적이어야 하며, 심히 큰 고통을 느낄지라도 진리에 견고히 서야 한다. 사람들이 우리를 극히 나쁘게 대하고 경시하여도, 우리를 한 푼어치의 값어치도 없는 사람으로 볼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진리에 견고해야 한다. 당신은 하나님의 진리가 당신의 감정을 좇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 진리에 대해 절대적이란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감정을 돌아보지 않는 것이며, 인간관계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며, 자기 자신을 위하지 않는 것이다. 진리는 절대적인 것이다. 그 안에는 개인의 감정이나 인간적인 관계나 개인의 체험이나 처한 환경이 존재하지 않는다. 진리는 절대적이어서 옳으면 옳고 틀리면 틀린 것이다. 예전에 많은 사람을 이끌어 본 경험이 있는 어느 형제가 교회의 간증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다. 이 길이 옳은 것은 그 형제가 가기 때문에 옳은 것이 아니다. 만일 이 길이 옳지 않은 길이라면 그가 간다고 해도 길이 올바르게 되지는 않는다. 길의 옳고 그름은 그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가 훗날 실족할지라도 그가 택한 이 길은 옳은 것이다. 왜 그런가? 진리는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눈은 오직 이 형제만을 바라볼 뿐이어서 이 형제가 옳다고 생각되면 그가 가는 길 또한 옳은 것이며, 이 형제가 옳지 않다면 그가 택한 길 또한 잘못된 것으로 여긴다. 이렇다면 그들은 진리를 보는 것인가, 아니면 사람을 보는 것인가? 이 길이 옳은지 그른지의 판단 근거는 진리에 있는 것이지 결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몇몇의 그리스도인이 범죄를 저지른다고 해서 우리도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다른 하나님의 자녀가 실족한다고 해서 우리도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많은 하나님의 자녀가 좋지 않다고 해서 우리가 주님을 믿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가? 분명하게 말하건대, 그렇지 않다. 진리는 절대적인 것이다. 문제는 다른 사람이 어떠한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진리인가 아닌가에 달려 있다.
진리에 근거한 판단
판단은 우리 개인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근거한 것이다. 판단의 근거가 우리 개인으로 바뀐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길과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키게 된다. 판단의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진리이다. 사람이 당신에게 잘 대해 준다고 해서 이렇게 하고 잘못 대해 준다고 해서 저렇게 해서는 안 된다. 어떤 일에 대하여 우리는 이것이 하나님의 진리인지 아닌지를 보아야 하며, 우리 개인의 감정이 어떤지를 보아서는 안 된다. 개인적인 일이나 감정이 사역 안에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만일 진리가 우리에게 교제를 끊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우리에게 좋은 친구일지라도 교제를 끊어야 한다. 비록 함께 음식을 먹고 생활하는 사이라 할지라도 진리가 절대적이어서 교제를 끊어야 한다고 하면, 여기에 사람의 사사로운 정이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만일 진리가 우리에게 교제를 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면, 우리는 비록 매일 다투고 마찰하는 사이일지라도 교제를 단절해서는 안 된다.
세상 법정에서도 법관의 재판은 법률에 대하여 절대적이다. 죄가 있으면 있는 것이고 없으면 없는 것이다. 범죄자가 내 형제이기 때문에, 혹은 내 친구이기 때문에 범한 죄가 없다고 할 수 없다. 만일 사적인 감정을 판결에 적용시킨다면, 그것은 참으로 큰 문제이다. 법률은 절대적이어서 개인의 감정이 결코 그 안에 개입될 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섬긴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를 견지해야 한다. 개인의 감정은 결코 진리 안에 개입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처리받아야 하며 주님께 이렇게 말씀드려야 한다. “주여,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신의 진리만이 절대적인 것입니다.” 만일 우리 모두가 진리의 절대성을 본다면, 오직 주의할 한 가지 일은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하나님께서 이렇게 규정하셨는지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규정하신 것이고 하나님의 뜻이라면 꺼릴 필요가 없다. 만일 우리가 진리의 절대성을 보지 못한다면, 우리의 길은 그리 좋지 못할 것이다. 진리는 절대적인 것이다. 당신이 진리를 돕고자 한다면, 이 마음은 아주 훌륭한 것이다. 그러나 진리는 사람의 손으로 붙들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진리는 그 자체가 지위와 권위와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진리가 거절당할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를 존중하기를 배워야 하며, 진리의 길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조금이라도 낮추지 않고 이 길을 걸어가야 한다.
[워치만 니, 워치만 니 전집 3집 8권,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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