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기로 하나님을 누리는 길
“모든 성경은 하나님께서 숨을 내쉬신 것이며…”(딤후 3:16)
우리는 기도란 하나님께 많은 일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흡수하는 것임을 진지하게 지적한 바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경을 읽는 것도 성경 안에서 많은 가르침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성경 읽기의 중점은 성경으로부터 하나님 자신을 들이마시는 데 있다. 물론 성경 안에 많은 가르침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성경보다 가르침이 많은 책을 세상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성경을 읽음으로써 하나님을 접촉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성경이 가르침의 책이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기도하는 목적이 하나님 자신을 들이마시기 위한 것이듯 성경을 읽는 것도 하나님 자신을 들이마시기 위한 것이다. 기도의 제목과 중심은 하나님 자신이어야 한다. 성경 읽기의 제목과 중심도 하나님 자신이어야 한다. 우리가 기도로 말미암아 우리 자신을 뿜어내고 하나님을 들이마시듯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성경 읽기로 말미암아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참된 성경 읽기는 머릿속에서 어떤 가르침을 얻는 데 있지 않고 영 안에서 거듭 하나님 자신을 들이마시는 데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호흡으로 된 말씀임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딤후 3:16, 개역한글). 여기서 ‘감동’의 원문은 바람이 ‘불다’ 또는 호흡을 ‘내쉬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더 좋은 번역은 이렇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불어 내심으로 된 것으로” 혹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내쉼으로 된 것으로”. 성경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말미암아 만물을 지으셨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을 때 하늘이 생겼고 땅도 존재하게 되었다. 만물이 말씀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을 뿐 아니라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만물이 존재하고 지탱된다. 옛 창조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생긴 것이고 새 창조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생긴 것이다. 우리가 거듭난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한 것이다. 거듭난 후의 우리의 모든 영적인 이야기도 다 하나님의 말씀에 달렸다. 전체 그리스도인의 이야기가 다 하나님의 말씀에 달렸다고 말할 수 있다. 성경 전 권은 다 하나님의 뿜어내신 말씀이고 하나님께서 뿜어내신 공기이다. 성경 전 권의 첫 글자에서 마지막 글자까지 모두가 하나님의 표현이요 하나님의 체현이기 때문에 영 안에서 이 모든 말씀은 또한 하나님 자신이다.
성경 읽는 것은 하나님 자신을 접촉하기 위한 것임
그러므로 이 말씀을 접할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 자신을 접촉한다는 심정으로 대해야 한다. 성경을 펴서 읽을 적마다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접촉한다는 관념을 먼저 가져야 하고 이것을 첫걸음으로 생각해야 한다. 살아 계신 하나님은 이미 그분의 속사정을 말씀으로 내쉬셨고 그분 안의 모든 풍성을 말씀으로 뿜어내셨다. 이 책 시작부터 끝까지의 모든 단어는 다 하나님의 호흡으로 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종교나 철학을 공부하고 윤리나 도덕을 공부하기 위해 성경을 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쉬신 것을 접촉하고 하나님께서 뿜어내신 것들을 접촉하기 위해 나오는 것이다.
머리를 사용하지 말고 영을 사용하라
성경을 읽을 때마다 우리는 머리를 사용하지 말고 영을 사용해야 한다. 이것은 실로 사람에게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은 공부하는 사람이 머리를 쓰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머리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성경을 읽는 것과 신문을 읽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만일 내가 여러분에게 신문을 읽을 때 영을 사용하여 읽으라고 한다면 아마 여러분은 신문을 발밑에 던질 것이다. 당신이 영을 사용하여 신문을 읽는다면 아마 신문에 읽을 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신문을 읽을 때마다 당신은 머리를 사용하여 이 단락의 내용이 어떻고, 그 사실이 어떻고, 국제 시사가 어떻고, 정치 상황이 어떻고, 경제 판도가 어떤가를 생각할 것이다. 이것들은 머리로 분석하고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을 읽을 때는 다르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당신은 이 부분에서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이 말씀들은 내쉰 바 된 하나님이시다. 이 말씀들 안에서 하나님은 그분 자신을 말씀해 내셨다. 또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말씀을 읽을 때에 머리를 사용하지 말고 영을 사용해야 한다. 성경을 읽을 때 두뇌를 거절할수록 당신은 더욱 성경을 잘 읽을 수 있다.
이해한 것을 묵상과 기도로 화함
이렇게 성경을 접할 때 당신은 결코 백 퍼센트 이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당신은 조금밖에 이해하지 못한다. 당신이 성경의 어느 장을 읽든 조금밖에 이해하지 못한다. 바로 이때 당신은 이해한 것을 한번 묵상해야 한다. 이제는 머리를 사용해야 한다. 첫 단계에는 머리를 사용하지 않고 영으로 접촉해야 하고, 다음 단계에서는 약간 머리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약간의 묵상이 허락될 뿐 깊이 들어가 생각에 빠지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당신이 만지고 받은 것을 약간 묵상할 때 자연히 말씀을 기도로 화하게 된다. 창세기 1장의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는 말씀을 예로 들어 보자. 당신은 이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 없이 자연히 속에 하나님께서 시작이시요 창조자시라는 약간의 이해를 갖게 된다. 이때 즉시 이것을 묵상으로 화하고 기도로 화하라. “하나님이여, 당신께서 내 모든 일의 시작이 되시기 원합니다. 내 전체 생활 가운데 모든 일의 시작이 당신의 성분으로 가득 채워지기 원합니다.” 당신은 바로 이렇게 당신이 이해하고 받아들인 바를 당신의 생활에 적용하며 하나님을 들이마시게 된다.
하나님을 더 얻고 속이 소생됨
당신이 무엇을 묵상하고 기도하든 결국 하나님을 더 얻고 그리스도를 더 얻는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성경이 하나님의 호흡으로 된 것이고 하나님께서 뿜어내신 것이므로 이는 하나님께서 그분 자신을 말한 말씀이자 심지어 하나님 자신이다. 그러므로 매번 당신이 말씀을 받아들일 때에 당신은 속에서 하나님을 더 얻고 그리스도를 더 얻는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결코 전에 몰랐던 진리를 이제 깨달았다고 말하지 말라. 비록 이것이 매우 좋은 것일지라도 별 가치가 없다. 만일 당신이 성경을 읽은 결과로 지식과 가르침, 진리만 얻고 주님 자신을 얻지 못했다면, 이런 식의 성경 읽기는 실패이다. 매번 성경을 읽은 후의 최종 결과는 어떤 진리만 얻는 것이 아니라 주님 자신을 얻는 것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경을 읽는 상태가 합당하다면 결국 당신 속이 다시 소생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또한 영이요 생명이시다. 그러므로 매번 당신의 영이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을 만질 때, 당신 속에 있는 영은 필경 소생되고 신선해질 것이며 더 풍성하고 밝아지며 강건케 될 것이다. (위트니스 리, 하나님을 누리는 길,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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