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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흐름 76호

신성한 흐름(The Divine Stream) (1)

   성경은 사람의 필요가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채워진다는 것을 계시한다. 하나님 자신만이 사람의 모든 필요를 채우는 유일한 공급이시자 모든 공급이시다. 하나님의 의도는 하나님 자신이 사람에게 생명이 되시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생명으로 오셔서 그분 자신이 사람의 생명이 되실 때에, 그분은 비로소 사람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생명이 되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살아 있는 공급으로서 사람에게 오시고 사람 안으로 들어오셔야만 한다. 오직 이러한 방식으로만 사람은 하나님을 누릴 수 있고 그분에 의해 살 수 있다.

생명의 흐름

   사람은 창조된 이후에 에덴동산의 생명나무 앞에 두어졌다(창 2:8). 생명나무 가까이에는 강 하나가 있었다(2:10). 성경의 점진적인 계시의 도움으로 이것이 어떻게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오시는가를 보여 주는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사람이 그분을 접촉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흐르는 강과 같이 오신다. 시편 36편 8절과 9절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주님은 그들에게 주님의 기쁨의 강을 마시게 하십니다. 생명의 원천이 주님께 있으니 주님의 빛 안에서 우리는 빛을 봅니다.” 이것은 생명의 원천이 하나님께 있으며, 이 원천으로부터 하나님의 기쁨의 강이 흐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생명의 원천이시며, 이 생명의 원천으로부터 하나님의 기쁨의 강이 흘러나온다. 사람은 이 신성한 강물을 마실 수 있고 하나님의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며 만족할 수 있다. 하나님의 기쁨과 하나님의 기름진 것은 이 신성한 강의 흐름과 함께 있다. 우리가 이 강물을 마신다면, 하나님의 기쁨을 누릴 것이며 하나님의 기름진 것으로 만족하게 될 것이다.

   사람에게 생명이 되시는 하나님은 우선 그분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안에서 흘러나오신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에게 생수를 주실 수 있으며, 주님께서 주시는 이 물은 우리 안에서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샘솟는 원천이 된다(요 4:14). 하나님은 그분의 아들 안에서, 그분의 아들을 통하여 흘러나오신다. 하나님은 신성한 생수의 원천이시며, 주 예수님은 샘이시다. 주 예수님은 우리가 생수를 마실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 깨진 반석이시며, 그 깨진 반석이신 주님으로부터 신성한 생명의 생수가 흘러나온다(출 17:6). 둘째로, 하나님은 그분의 영 안에서, 그분의 영을 통하여 생수로서 흘러나오신다. 주님은 그분을 믿는 사람마다 그 안에서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주님께서 그 영에 관하여 말씀하신 것이다(요 7:37-39).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 자신이 생수로서 우리에게로 흘러오시기 위한 두 번째 통로가 성령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성경은 하나님께서 바로 생수의 흐름과 같이 우리에게 생명으로서 오심을 보여 준다. 성경은 누구든지 목마른 사람은 주님께 와서 생명수를 값없이 마실 수 있으며(계 22:17), 또 주님은 영원히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생명수의 샘들로 안내하실 것이라고 말한다(계 7:17). 생명수는 우리의 생명이 되시는 하나님 자신이다. 우리는 그분을 마시고, 그분의 기쁨을 누리며, 그분의 살진 것으로 만족하게 된다. 요한계시록은 생명수의 이 흐름이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온다고 말한다(22:1).

   이 흐름 안에는 하나님의 생명이 있다. 또 생명수의 강 좌우에는 달마다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성경은 말한다(계 22:2). 이것은 우리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는 생명이 생명수의 강 안에서 자란다는 것을 보여 준다. 따라서 이것은 생명수의 강이 바로 신성한 생명의 공급임을 입증한다. 에스겔서에서 우리는 이 생명수의 강 안에 죽음을 삼키는 능력이 있음을 본다. 왜냐하면 이 강이 흐르는 곳마다 바닷물이 살게 되고 신선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강에는 치료하는 능력이 있다. 우리는 또한 이 강에 산출하는 능력이 있음을 본다. 왜냐하면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동물의 생명과 식물의 생명이 산출되기 때문이다. 이 강이 흐르는 곳에는 온갖 종류의 나무가 자라고 갖가지 열매들이 맺히게 된다. 더욱이 이 강물 자체에 생물들이 가득하다. 이것은 참으로 의미심장한 그림이다(겔 47:6-12). 여기에 우리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는 생명을 가져다주는, 하나님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하나의 흐름이 있다. 이 흐름은 치료할 뿐 아니라 산출하며, 생명으로 죽음을 삼킬 뿐 아니라 우리에게 생명을 공급한다. 이것이 생명의 흐름이다.

교통의 흐름

   성경에 있는 이 흐름은 또한 교통의 흐름이다. 새 예루살렘의 상황을 생각해 보라. 전체 성 안에는 오직 하나의 길이 있고, 이 길 중앙에는 생명수의 흐름이 있다. 우리가 이 장면을 묵상해 볼 때, 이 흐름은 바로 교통의 흐름임을 깨달을 수 있다. 이것은 성 전체에 두루 흐르며, 성 전체는 다만 이 생명수의 흐름을 통해서, 이 생명수의 흐름에 의해서만 교통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몸의 교통이 신성한 생명의 흐름임을 계시한다. 신성한 생명의 흐름이 흘러가는 곳마다 그리스도의 몸의 교통이 있다. 교회의 교통이란 무엇인가? 바로 신성한 생명의 흐름이다. 신성한 생명의 흐름이 우리 안에서 흐를 때, 우리 가운데 그리스도의 몸의 교통이 있는 것이다. 이 교통은 오순절 날 시작되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또 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나아가 미국으로, 그리고 이제 전 세계로 흐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주님의 몸의 교통의 흐름 안에 있으며, 이 흐름은 계속 증가되면서 풍성해지고 있다.

증거의 흐름

   이 흐름이 있는 곳에는 또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가 있다. 어떻게 이것을 알 수 있는가? 다시 한번 새 예루살렘의 상황을 생각해 보고 여러분이 밖에서 그 성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가정해 보라. 성의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는 즉시, 성의 길에 들어서게 되고, 그 길 가운데로는 생명수의 강이 흐른다. 생명수의 흐름을 따라갈 때, 그 흐름은 주 예수님께서 계신 곳으로 여러분을 인도할 것이다. 이것은 그 흐름이 바로 주님을 접촉할 수 있도록 인도해 줄 것임을 뜻한다. 다른 말로 하면 이 생수의 흐름이 그리스도께 속한 것을 알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생명수의 흐름이 그리스도께 속한 것을 증언해 줄 것이다. 어디에서 그리스도를 찾을 수 있는가? 어디에서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는가? 여기에 통로가 있다. 여기에 길이 있다. 여기에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 그러므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는 바로 신성한 생명의 흐름과 함께한다. 신성한 생명의 흐름이 있는 곳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것이 무엇을 증언하는가? 그것은 어린양이 계시고, 이 어린양 안에 하나님 자신이 계시며, 또한 이 어린양이 보좌 위에 계시다는 것을 증언한다. 이것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이다. 그분은 우리의 구속자, 곧 우리의 죄들을 위해 죽임당하신 하나님의 어린양이시다. 그분은 우리의 구속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리셨다. 그분은 구속을 성취하신 후에 부활하여 하늘에까지, 보좌에까지 높여지셨다. 그리고 보좌 위에 계신 어린양 안에는 하나님 자신이 계신다. 어린양, 어린양이 앉아 있는 보좌, 그리고 어린양 안에 계신 하나님, 이 세 항목이 주 예수님의 증거에 대한 요약이다. 신성한 생명의 흐름은 이러한 증거를 우리에게 가져다준다.

[위트니스 리 전집, 1963년 1권,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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