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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흐름 77호

신성한 흐름(The Divine Stream) (2)

하나님의 일의 흐름

이 신성한 흐름은 또한 하나님의 일의 흐름이다. 이 흐름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일이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말하는 사도행전에 분명히 나와 있다. 어떤 종류의 일이 하나님의 일인가? 하나님의 일은 생수의 흐름 안에 있는 일이다. 생수의 강이 흐르는 곳에는 하나님의 일이 있다. 하나님은 신성한 생명의 흐름을 따라서 일하신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모든 것을 고려해 본다면, 이 그림을 분명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오순절 날 이 신성한 생명의 흐름은 보좌로부터, 다스리는 권위를 가지고, 그리스도 안에 계신 하나님 자신으로부터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것은 예루살렘에서부터 흐르기 시작했다. 이 흐름은 예루살렘에서부터 안디옥으로 흘렀고, 안디옥에서 서쪽으로 흘렀으며, 그리고 아시아로, 아시아를 거쳐 마케도니아로, 또 유럽으로 흘렀다. 여기에 신성한 생명의 강이 흘러가는 그림이 있고, 이 흐름과 함께 하나님의 일이 있음을 본다. 흐름에 의해 하나님은 일하시고, 흐름에 의해 하나님은 그분의 복음을 전파하시며, 흐름에 의해 하나님은 사람들을 구원하신다. 여기에 일의 흐름 또는 일의 조류라고 말할 수 있는 한 흐름이 있다. 이러한 흐름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일이 있다. 사도행전에 결론과 끝이 없음을 주목하라. 성경에서 사도행전은 총 28장으로 되어 있지만, 오늘날 하늘에 있는 사도행전에는 2만 8천 장쯤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성경의 사도행전 스물여덟 장은 단지 60년에서 70년 정도 기간의 당대 기록일 뿐이다. 하늘에 있는 사도행전에는 시작은 있지만 마감이나 종결은 없다. 왜냐하면 이 생명의 흐름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흐르고 있고 앞으로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 역사(歷史)는 이 흐름이 여러 세대를 거쳐 바로 이 순간까지 흘러왔고 여전히 흐르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 흐름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생명이 있다. 이 흐름이 있는 곳에 그리스도의 몸의 교통이 있다. 이 흐름이 있는 곳에 예수님의 증거가 있다. 이 흐름이 있는 곳에 또한 하나님의 일이 있다. 이것은 생명의 흐름이고, 교통의 흐름이며, 증거의 흐름이고, 하나님의 일의 흐름이다. 우리는 반드시 이 흐름 안에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이 흐름 안에 있지 않다면, 우리는 생명 밖에 있게 되고, 그리스도의 몸의 교통 밖에 있게 되며, 주 예수님의 증거 밖에 있게 되고, 하나님의 일 밖에 있게 된다.

흐름의 근원과 본성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은 얼마나 자주 흐르는 강물로 비유되셨는지! “…주님은 그들에게 주님의 기쁨의 강을 마시게 하십니다. 생명의 원천이 주님께 있으니 주님의 빛 안에서 우리는 빛을 봅니다.”(시 36:8-9) 주 예수님은 그분께서 주시는 물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샘솟는 생수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요 4:14). 또 그분은 누구든지 목마른 사람은 그분께 와서 마시고, 누구든지 그분을 믿는 사람은 그 안에서부터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신다(7:37-38). 이 모든 말씀은 한 가지, 곧 하나님께서 흘러나오셨고 이 땅에서 생명으로서 인성 안으로 여전히 흘러가고 계심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어떤 형태로 흘러나오셨가? 하나님은 그분의 아들, 그리스도 안에서 흘러나오셨으며, 그리고 그 영으로서 흘러나오셨다. 하나님은 ‘원천’, 곧 근원이시다. 아들 그리스도는 이 신성한 물의 ‘샘’, 곧 저수지이시다. 그리고 성령은 항상 흐르시는 살아 있는 ‘강’이시다. 오순절 날 주님은 그분 자신을 성령 안에서 부어 주셨다. 사도행전 2장 33절에서 ‘부어 주다’는 말을 주시해야 한다. 주님은 성령을 부어 주셨고, 성령은 흐르는 신성한 강물이 되셨다. 그때로부터 거의 이천 년 동안 성령은 이 땅에서 흐르고 계신다. 이 흐름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고 영원토록 흐를 것이다. 아버지 하나님은 바로 근원이시다. 아들 그리스도는 그 안에 담겨 있는 신성한 물을 해방할 수 있도록 깨진 반석, 곧 생명수가 흘러나오는 저수지이시다. 그러면 그분으로부터 흘러나온 이 생수는 무엇인가?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생명의 영이다. 성령은 흐르시는 신성한 생명의 영이시다.

한 흐름

오순절 날 시작되어 수 세대를 거쳐 바로 이 순간까지 흘러온 이 신성한 생명의 흐름은 오직 하나이다. 이것이 가는 곳마다, 이것이 흐르는 곳마다 많은 흐름이 아니라 오직 하나의 흐름만이 있다. 여러분이 사도행전을 읽어 본다면 오직 하나의 흐름, 하나의 조류만이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이 흐름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안디옥으로 흘렀고, 안디옥에서 아시아로 돌이켜 그곳에서 흘렀다. 그리고 어느 날 주님은 이 흐름이 유럽으로, 마케도니아로 향하기를 원하셨는데, 이 흐름 안에서 일하고 있던 사도 바울은 그 점에 관해 분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흐름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나아가려 한다는 데 대해 결국 그는 분명해져서 그도 이 흐름과 함께 가야 했다. 마케도니아에서 이 흐름은 고린도로, 로마로, 스페인으로, 유럽 각 지역으로 갔다. 역사는 이 흐름이 유럽에서 서방, 곧 미국으로 흘러갔고, 서방에서 동양으로 그리고 남반구로 흘러갔음을 말해 준다. 교회 역사를 읽을 때 이 흐름이 결코 멈춘 적이 없음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 흐름이 가는 곳마다, 오직 하나의 흐름만이 있었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예루살렘에서 하나였고, 안디옥에서, 아시아에서, 유럽에서, 이 흐름이 흘러가는 모든 곳에서 하나였다. 결코 두 흐름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우리는 분명해져야 한다. 오직 하나의 흐름이 있으며, 여러분은 이 한 흐름 안에 자신을 두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위해 일했지만 그들 모두가 이 하나의 흐름 안에서 일한 것은 아니었다. 여러분이 주님의 긍휼과 은혜를 얻는다면, 오늘날에도 흐르고 있는 바로 이 한 흐름 안으로 인도될 것이다. 이 흐름 안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지! 여기에 생명이 있고, 여기에 교통이 있으며, 여기에 증거가 있고, 여기에 하나님의 일이 있다! 오늘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만 이 흐름과 함께 가는 것이며, 성령의 일의 흐름에 우리 자신을 복종시키는 것이다.

하나님의 건축을 위한 흐름

창세기 2장을 보면 이 흐름으로부터 금과 베델리엄(진주)과 보석이 나온다. 이 귀한 물체들은 하나님의 거처의 건축을 위한 것이다. 이 흐름이 있는 곳마다, 교회의 건축을 위한 재료가 산출될 것이다. 구약에 있는 하나님의 처소인 성막을 보라. 대제사장의 에봇과 흉패 위에는 금으로 장식된 귀한 보석이 있다. 사도 바울은 교회가 금과 은과 보석으로 건축된다고 말한다(고전 3:12). 이러한 것은 성령의 흐름에서 나오는 재료들이다. 요한계시록에서 우리는 새 예루살렘 성 전체가 금과 진주와 보석으로 건축된 것을 본다. 그 모든 재료들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 그것들은 단지 신성한 생명의 흐름으로부터 산출되어 나온 것이다. 신성한 생명의 흐름이 있는 곳에, 교회가 건축될 수 있도록 어떤 귀한 재료들이 있게 된다. 여러분과 나는 결코 교회의 건축을 위한 재료들을 산출할 수 없다. 단지 신성한 생명의 흐름, 성령의 흐름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 이 흐름은 수 세대를 거쳐 흘러왔으며, 오늘날에도 흐르고 있다. 그리고 이 흐름이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건축을 위해 금과 진주와 보석들이 산출된다. 주님께서 이러한 그림으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주시기 원한다. 주님께서 이 생명의 흐름 안에, 교통 안에, 증거 안에, 일 안에, 하나님의 집의 건축 안에 우리를 지켜 주시기 원한다.

[위트니스 리 전집, 1963년 1권,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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