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을 섬기는가 하나님을 섬기는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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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흐름 87호

성전을 섬기는가 하나님을 섬기는가 (1)

 

“그래도 그들은 내 성소에서 섬겨야 하리니, 집의 문들을 관리하며 집 안에서 섬겨야 한다. 그들은 백성을 위해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잡고, 그들을 섬기기 위해 그들 앞에 서 있어야 한다…그들은 나에게 가까이 나아와 나를 섬겨야 한다. 그들은 내 앞에 서서 나에게 기름 덩이와 피를 바쳐야 한다. 주 여호와의 선포이다. 그들이 내 성소에 들어와서, 내 상에 가까이 나아와 나를 섬기며, 내가 맡긴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에스겔 44:11, 15-16)

 

여러분에게 솔직하게 묻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과연 여러분은 믿는 이들을 섬기는가, 아니면 주님을 섬기는가? 과연 여러분은 일을 할 때, 일을 주의하는가 아니면 주님을 주의하는가? 여기에는 큰 차이가 있다. 성전을 섬기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은 크게 다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섬기고 있고 일하고 있지만 그들은 주님의 상 앞에 있지 않고 바깥뜰에 있을 뿐이다. 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성전은 섬기지만 주님은 섬기지 않는다. 주님께서 오늘날 찾으시고 원하시는 섬김은 진정으로 그분 자신을 섬기는 것이다.

 

두 종류의 섬김

오늘 나는 이 두 종류의 섬김의 차이를 말하고 싶다. 에스겔서 44장 11절과 15절, 16절은 기본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11절은 성전 안에서 섬기는 것을 말하고, 15절과 16절은 ‘나’ 곧 여호와를 섬기는 것을 말한다. 무엇이 성전을 섬기는 것이며 무엇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인지 아는가? 성전을 섬기는 것과 주님을 섬기는 것의 차이를 보았는가? 많은 사람들은 성전을 섬기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 성전을 섬기는 것은 참으로 매우 좋다. 당신은 최선을 다하여 복음의 일을 확장하고, 천국을 위하여 열심을 내며, 주님의 이름으로 일을 하고, 교회를 돕는 책임을 지며, 열심을 내어 성도들의 일꾼과 종이 되며, 힘을 다해 성도들을 도우며 각처에서 바쁘게 움직일 때, 교회가 발전하고 일이 흥왕하게 된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도 죄인을 구원받게 하여 교회의 인수가 많아지고 많은 사람이 교회에 가입하게 된다면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성전을 섬기는 것이다. 하나님 보시기에는 이러한 봉사 이외에 또 다른 봉사가 있다. 하나님의 안목에서는 성전을 섬기는 봉사가 있을 뿐 아니라 더 좋은 것이 또 하나 있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 섬길 뿐 아니라 주님 자신을 섬겨야 한다. 여기 성전 안의 봉사가 있을 뿐 아니라 주님의 상 앞에서의 봉사가 있다.

 

성전을 섬기는 것과 주님을 섬기는 것의 차이

성전을 섬기는 것과 주님을 섬기는 일이 외적으로는 크게 차이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여 다른 성도를 돕고, 참으로 열심히 죄인을 구원하며, 힘써 교회의 사무를 돕는다. 또한 사람을 권하여 성경을 읽게 하거나 기도하도록 하며 많은 고난과 박해를 받으며 여러 가지 일을 한다. 그러나 여기에 기본적인 질문이 있다. 이렇게 하는 당신의 동기는 무엇인가? 주님께서 당신의 마음에서 가장 으뜸이신가? 당신은 이것이 단지 당신의 의무이기 때문에 하는가? 만약 당신이 단지 의무이기 때문에 섬긴다면 이것은 단지 필요를 채우기 위한 것이지 주님 자신을 위한 것은 아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봉사에도 육체가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 이를테면 천성적으로 어떤 것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의 본성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좋아한다. 당신이 그에게 시골로 내려가 복음을 전하라고 하면 그는 이 마을 저 마을 뛰어다니며, 여기서도 말하고 저기서도 말하며 아주 기뻐할 것이다. 당신은 그가 왜 이렇게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그가 본래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그는 주님을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다. 그는 주님을 섬긴다고 할지 모르나 사실 성전을 섬기는 것이다. 여기에는 큰 차이가 있다. 하나님은 한 무리의 레위인이 성전 안에서 아주 바쁘게 봉사하고 있지만 그들은 성전을 섬기는 것이지 하나님 자신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주님 자신을 섬기는 것이 사람을 인도하여 주님께 돌이키게 하는 것보다 더 깊으며, 믿는 이들을 주님께 헌신하게 하는 것보다 더 깊다. 주님 자신을 섬기는 것은 사람을 주님께 인도하고 믿는 이들을 헌신하게 하는 것보다 한 단계 더 깊은 것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사람을 주님께로 인도하고 믿는 이들을 주님께 헌신하게 하는 것은 다만 성전을 섬기는 것일 뿐이다. 주님 자신을 섬기는 것은 이것들보다 한 단계 더 전진한 것이다. 당신이 하나님 앞에서 본 것은 무엇인가? 전적으로 죄인을 구원하는 것인가? 전적으로 믿는 이들을 진보하도록 돕는 것인가? 아니면 더 깊은 단계가 있는가? 하나님께서 오늘날 찾으시는 것은 결코 활동적이며 드러난 봉사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추구하시는 것은 죄인을 구원하시는 것만이 결코 아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날 구하시는 것은 사람을 얻고 믿는 이들을 더욱 영적이게 하고 더욱 진보하게 하는 것만이 아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목적은 오직 한 가지이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완전히 ‘그분 자신’께 속하는 것, 즉 우리가 ‘그분’ 앞에서 ‘그분’을 섬기는 것이다. 오늘날 하나님의 목적은 다른 것이 아니라 ‘그분 자신’이다. 내 마음속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나가서 복음을 전하여 사람들을 돕고 많은 사람들이 나가서 사람들을 구원하고 믿는 이들을 양육하지만 주님 자신을 섬기지 않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소위 주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그들은 오직 자신의 기쁨과 즐거움만을 위한다. 솔직히 말해서, 당신이 외적으로 섬기는 것은 죄인이며 형제이지만 당신 속에서 섬기는 것은 당신의 육체이다. 당신의 육체는 당신이 이렇게 하지 않으면 즐거워하지 않는다. 참으로 당신은 전적으로 주님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며 무엇이 성전을 섬기는 것인지 알게 해 주시도록 하나님께 은혜를 구해야 한다.

나에게 아주 절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 우리는 산 위에서 함께 기도하다가 에스겔서 44장의 말씀 한 단락을 읽었다. 그분은 나에게 “형제여, 나는 20년 전에 이미 이 말씀을 읽었다네.”라고 말했다. 나는 그분에게 그 단락의 말씀을 읽고서 어떻게 했느냐고 물었다. 그분은 “내가 이 단락의 말씀을 읽었을 때, 즉시 성경을 덮고 무릎을 꿇고서 ‘주여! 저로 성전을 섬기지 않고 당신을 섬기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네.”라고 말했다. 나는 그 일을 오늘뿐 아니라 영원토록 잊을 수 없다. 비록 그분은 이제 계시지 않지만 나는 줄곧 그분이 “주여! 저로 성전을 섬기지 않고 당신 자신을 섬기게 하소서.”라고 한 기도를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주여! 저로 성전을 섬기지 않고 당신 자신을 섬기게 하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는가? 나는 많은 사람들이 사모하는 것이 하나님의 어떤 일일 뿐 하나님 자신이 아니라는 것이 가장 두렵다. 여기에 두 가지 질문이 있다. 과연 당신은 하나님을 섬기는가 아니면 성전을 섬기는가?

[워치만 니 전집, 1집 1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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