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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흐름 110호

하나님을 누림(2)

 

우리의 거처이신 하나님

성경에는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의 거처라는 표현이 있다. 오, 주님! 주님은 대대로 저희의 거처가 되어 주셨습니다.(시 90:1). 우리는 모든 구원받은 사람이 다 하나님의 거처요, 하나님의 한 성전이며, 하나님께서 거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전 3:16, 6:19-20). 그러나 성경은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의 거처가 되신다고 말한다. 그분이 오신 것은 우리 안에 거하시기 위함이요, 또한 우리로 그분 안에 거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그분의 거처이고, 그분은 우리의 거처이다. “내 안에 거하십시오. 그러면 나도 여러분 안에 거하겠습니다.”(요 15:4) 이 말씀은 곧 “너희가 내 안에 거하면 너희는 나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고, 내가 너희 안에 거하면 나는 너희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다 집이 필요하다. 집이 없으면 거처가 없게 되고, 휴식하고 안식할 곳이 없게 되고, 또한 일할 곳도 없게 된다. 하나님은 단지 우리의 음식과 음료이실 뿐 아니라, 또한 우리의 거처이시다.

 

우리의 생명의 빛이신 하나님

또한 하나님은 우리 안에 오셔서 생명의 빛이 되신다. 사람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항상 빛이 필요하고, 빛이 없으면 생존할 방법이 없다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우리는 빛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사람에게 빛이 없다면 그것은 일종의 견딜 수 없는 형벌일 것이다. 여러분이 스물 네 시간 내내 흑암 속에 갇혀 있다고 상상해 보라. 고통스럽지 않겠는가?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우리의 빛이시고, 그분을 따르는 이는 어둠 속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라고 말하신다(요 8:12). 이 말씀은 우리가 그분을 떠나거나, 그분과 단절되면 반드시 어둠 안에 있게 된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우리로 빛이신 그분 안에서 행하게 하신다. 당신이 이러한 관점으로 성경 전체를 읽어 본다면, 마지막에 당신은 찬양하면서 이 성경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 우리의 모든 것 되심을 알려 주는 책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분은 우리의 생명이 되시고, 남편이 되시며, 음식과 거처와 빛이 되신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이시며, 우리의 안위가 되시고, 우리의 기쁨과 사랑과 치료자와 인도자가 되신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분은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되신다.

 

우리의 누림이 되기 위해 자신을 낮추신 하나님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누림이 되시기 위해 자신을 낮추신 것을 생각해 보자. 매우 안타까운 일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일반적이고 종교적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단지 우주 가운데 분명히 어떤 주재자(主宰者)가 계시며, 이 주재자는 위대하고 거룩하며 빛이시므로 피조된 사람은 마땅히 이 절대자를 경배해야 한다고 여긴다. 물론 이러한 관념에는 틀린 것이 없지만, 이런 생각은 완전히 종교적인 관념이며 결코 성경의 계시에 따른 것이 아니다. 당신이 성경을 깊이 있게 기도하며 읽는다면, 하나님은 당신의 눈을 열어 주셔서, 이 위대하시고 거룩하시며 빛이신 절대자가 그분 자신을 낮추어 우리와 같이 비천하고, 작으며, 더럽고, 오염된 사람에게 오기를 갈망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실 것이다. 주님께서 어느 날 ‘수가’라는 동네의 우물 곁에서 한 부도덕한 사마리아 여자를 구원하신 것처럼, 오늘날도 그분은 우리와 같이 비천하고 더러운 죄인들을 접촉하기를 기뻐하신다. 하나님은 그분 자신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기를 원하신다. 그분은 단지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구속주가 되셨을 뿐 아니라, 단지 높은 보좌 위에서 우리의 경배를 받으실 뿐 아니라, 더욱 그분을 낮추셨고, 심지어 우리가 그분을 얻도록 하기 위해 우리와 같이 작아지고 낮아지셨다. 성경이 우리에게 계시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주님께서 우리의 누림이 되셨고, 그분 자신을 생명으로 누리게 하셨고, 그분을 우리의 남편으로 누리게 하셨으며, 그분을 우리의 음식과 집과 거처와 빛과 능력과 사랑과 기쁨과 치료와 우리의 각종 필요를 채우는 분으로 누리게 하셨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나님을 누리는가?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과 음식과 빛과 능력과 모든 것이 되시기 위해 오셨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 하나님을 접촉하고 누릴 수 있는가? 여기서 간단하게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하겠다. 첫째는 당신의 가장 깊은 곳인 영 안으로 돌이키는 것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 영 안에 계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을 누리려면 당신은 전 존재를 돌이켜서 당신의 영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배워야 한다. 밖에서 하나님을 찾으려 한다면 절대로 찾지 못할 것이다. 당신이 주님을 영접하고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오늘 하나님은 당신 안에 계시고, 당신의 영 안에 거하고 계신다. 당신은 그분을 밖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그분은 당신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계신다. 그분은 단지 당신과 가까이 계실 뿐 아니라 더욱이 당신 안에 계시며, 당신과 완전히 연합되셨다. 그러므로 당신은 바깥의 분주한 모든 것을 떠나서 당신 안으로 돌이켜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을 누리는 첫 번째 단계이다. 두 번째로, 당신이 그분을 누리려면 약간의 시간을 들여서 주님 안에서 안정하고 그분을 향하여 기도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일상적인 표현으로 말하자면 그분과 교통을 갖는 것이다. 기묘한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 안에 계시지만, 당신은 항상 바쁘게 밖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은 지금 무엇으로 차 있는가? 무엇을 위해 바쁜가? 우리는 우리의 마음으로 항상 그처럼 바쁘게 해서는 안 되며, 또한 누워서 잠을 자도록 해서도 안 된다. 이 두 가지를 다 거절해야 한다. 우리는 안정된 상황 가운데서 안으로 돌이켜 하나님 자신을 접촉하고 누려야 한다. 최상의 기도는 하나님을 흡수하는 기도이다. 기도는 당신이 얼마나 많은 말을 했는가에 있지 않고, 얼마나 하나님 자신을 얻었는가에 달려 있다. 그럴 때 당신은 그분이 당신의 생명이시고, 당신의 음식이시며, 당신의 힘이시고, 빛이시고, 기쁨이시고, 안위이심을 알게 된다. 이렇게 하는 사람이 참된 그리스도인이다. 종교인이란 단지 종교적인 관념에 따라 하늘 높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사람이지만, 그리스도인은 분주한 것을 떠나서 영 안으로 돌이켜 그의 영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서로 교통하며, 하나님께서 그 안에서 사시고, 또한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것이 되시도록 하나님 자신을 흡수하는 사람이다.

[위트니스 리, 하나님을 누리는 길 1장, 한국복음서원]

 

전화: 707-440-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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