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흐름 123호

새 예루살렘(1)-최종 완결

성경: 계 21:1-2, 9-11

성경의 마지막 두 장인, 요한계시록 21장과 22장에 계시된 새 예루살렘은 일곱 가지 주요 항목, 곧 성경 안에 있는 신성한 계시 전체,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 하나님께서 사람에 대해 갖고 계신 목적, 삼일 하나님과 그분께서 구속하시고 거듭나게 하시고 변화시키신 사람들의 연합, 성경의 긍정적인 예표들과 상징들과 표징들, 성경에 있는 등잔대들, 성경에 있는 모든 건축물의 최종 완결이다.

전통적인 가르침 대(對) 최종 완결

성경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비밀이시지만, 성경은 위대하고 명백한 방식으로 그분을 우리에게 계시한다. 성경은 또한 우주의 근원을 보여 준다. 우리는 우주의 근원을 알기 위해서 눈먼 이와 같이 더듬을 필요가 없으며, 다윈이 우리에게 어떤 것을 말해 줄 필요가 없다. 성경을 펴면, 그 첫 구절이 하나님께서 하늘들과 땅을 창조하셨음을 말해 준다. 성경은 또한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보여 준다. 그리고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문자에 따라 성경 육십육 권의 마지막 항목이 새 예루살렘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 속한 저택(천당)이라고 말하는 기독교의 전통적인 가르침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하늘나라가 얼마나 좋은지를 사람들에게 말해 주는, 새 예루살렘에 관한 어느 복음 찬송에 따르면, 천당에 있는 길은 금으로 되어 있고 문들은 진주로 만들어졌다. 전통적인 가르침에 따르면 새 예루살렘은 그러한 물질적인, 하늘에 속한 저택이다. 새 예루살렘을 물질적인 것으로 여긴다면, 성경을 낮고 무의미하며 하찮은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이 신성한 계시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안다. 따라서 그러한 계시의 결론은 마땅히 매우 높고, 매우 의미 있는 것이어야 한다. 나는 1963년이 되어서야 새 예루살렘이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영적이고 하늘에 속하고 신성한 표징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했다. 특별히 두 형제의 저서들에서 큰 도움을 받았는데, 그 저서들은 나에게 새 예루살렘의 참된 의미를 알도록 작은 문 혹은 창문을 열어 주었다. 게르하르트 테르스테에겐(Gerhard Tersteegen)은 그가 지은 찬송들에서 새 예루살렘을 더 깊은 방식으로 언급했다. 오스틴 스팍스(T. Austin-Sparks)도 새 예루살렘의 영적이고 신성한 의미에 관해 무언가를 언급했다. 여러분이 사려 깊은 사람이라면, 왜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선택하시고 미리 정하셨는지를 물을 것이다. 여러분이 사려 깊은 사람이라면, 또한 하나님께서 왜 삼일(Triune)이신지 즉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신지에 관해 생각해야 한다. 왜 사람은 몸과 혼과 영을 가지고 있는가? 이 모든 것의 목적은 무엇이고, 무엇이 이 모든 것의 최종 완결일 것인가? 우리의 하나님은 아주 사려 깊으시고 목적을 가지신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주에 대해서뿐 아니라 특히 사람에 대해 가지고 계신 목적의 최종 완결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위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성경의 끝에 있고, 그 답은 곧 새 예루살렘이다.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구원, 그리스도의 구속, 성령의 변화시킴 등 성경 안의 모든 긍정적인 것들의 최종 완결이다.

성경에 있는 신성한 계시 전체의 최종 완결

새 예루살렘은 성경에 있는 신성한 계시 전체의 최종 완결이다. 성경 육십육 권의 결론은 새 예루살렘에 관한 성경의 마지막 두 장에 포함되어 있다. 새 예루살렘은 성경 육십육 권의 최종 ‘산출물’이다.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의 최종 완결

또한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의 최종 완결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계시하며, 우리가 소유한 이 하나님은 목적을 가지신 하나님이시다. 그분의 영원한 목적은 새 예루살렘으로 완결된다.

사람에 대한 목적의 최종 완결

하나님은 사람을 그분의 형상과 모양에 따라 사람을 창조하셨다. 사람이 타락한 후에 하나님은 우리를 구속하시려고 육체가 되셨고(요 1:14), 우리 안으로 들어오셔서 우리를 흠뻑 적시시기 위해 생명 주시는 영이 되셨는데(고전 15:45), 이것은 사람에 대한 그분의 궁극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었다. 우리의 구원과 영적인 체험들과 변화는 새 예루살렘으로 완결될 것이다. 왜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구속하시고 변화시키시고 온전하게 하시고 영광스럽게 하시는가? 새 예루살렘을 위해서이다.

삼일 하나님과 사람의 연합의 최종 완결

새 예루살렘은 삼일 하나님과 그분께서 구속하시고 거듭나게 하시고 변화시키신 사람들의 완전한 연합이다. 하나님과 사람의 연합은 레위기 2장 4절에 있는, 고운 가루와 기름이 섞인 소제물의 예표에서 볼 수 있다. 새 예루살렘 전체가 고운 가루(사람의 인성)와 기름(하나님의 신성)의 연합일 것이다. 장차 올 새 예루살렘은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 만든 하나의 거대한 소제물이자 큰 떡일 것이다. 삼일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와 연합되고 계시며, 이러한 연합은 새 예루살렘으로 완결될 것이다.

성경의 긍정적인 예표들과 상징들과 표징들의 최종 완결

창세기 2장에서 우리는 생명나무, 강, 금, 베델리엄, 보석, 한 부부인 아담과 하와를 본다. 새 예루살렘에서도 우리는 생명나무, 생명수의 강, 금, 진주, 보석, 그리고 어린양이 남편이시고 그분께서 구속하신 백성이 아내인 한 신성한 부부를 본다. 또한, 신약에서 예수님은 많은 표적들을 행하셨다. 그분의 육체되심과 죽음과 부활은 모두 표적이었다. 생명의 떡과 생수와 양의 문과 목자는 모두 표징이다. 이 모든 표적과 표징은 새 예루살렘으로 완결될 것이다.

성경에 있는 등잔대들의 최종 완결

성막 안에 있는 등잔대는 그리스도 자신을 상징한다(출 25:31-37). 성전 안에 있는 등잔대는 확대되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왕상 7:49). 스가랴서 4장 2절에 있는 등잔대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한다. 마지막으로 요한계시록 1장에 있는 등잔대들은 교회들을 상징한다(12-13, 20절). 육체가 되신 그리스도는 등잔대이셨고 부활 안에서 확대되셨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 또한 등잔대였고,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인 교회들도 등잔대들이다. 모든 등잔대들의 총체가 새 예루살렘일 것이다. 요한계시록의 첫 번째 장에는 일곱 등잔대 곧 교회들이 있고, 마지막 두 장에는 하나의 유일한 등잔대가 있는데, 바로 모든 등잔대들의 완결인 새 예루살렘이다.

성경에 있는 모든 건축물의 최종 완결

마지막으로 새 예루살렘은 성경에 있는 모든 건축물의 최종 완결이다. 성경 안에서 우리는 성막의 건축(출 25:8-9)과 성전의 건축(왕상 6:1-2)과 예루살렘의 건축(시 122:3)과 성전의 재건축(스 3:8-9)과 예루살렘의 재건축(느 2:17)을 보고, 신약에서 교회의 건축을 본다. 주 예수님은 마태복음 16장 18절에서 이 반석 위에 자신의 교회를 건축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베드로는 그의 첫 번째 서신서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건축물을 위한 살아 있는 돌들임을 지적했다(벧전 2:5). 더 나아가, 바울은 자신이 지혜로운 주 건축자로서 그리스도를 기초로 놓았고 우리 모두가 이 기초 위에 금과 은과 보석으로 건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전 3:9-12). 새 예루살렘은 역대에 걸친 건축하는 일의 최종 완결이다. [위트니스 리, 하나님의 신약경륜,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