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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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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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요 8:32)

진리란 무엇인가?

2000년 전에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오?”(요 18:38)라고 물었다. 지금도 사람들은 같은 질문을 한다. 진리에 대한 성경적인 의미는 우리의 관념에 따라 설명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진리가 무엇인지 고려해 보아야 한다. 헬라어에서 진리라는 단어는 ‘절대적인 진리’를 뜻한다. 그러므로 진리는 어떤 이론이 아니라 실재(reality)이다. 많은 실물들 뒤에 있는 이론을 알지 못할지라도 그것들의 사실과 실재를 만질 수는 있다.
요한복음 1장 17절에 의하면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혜와 진리(실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은혜는 하나님의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다. 은혜란 하나님의 아들이신 나사렛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성취하신 일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피를 흘리시어 하나님의 구속의 일을 성취하셨다. 우리가 무엇을 할 필요가 없고, 다만 주님을 믿으면 구원받는다. 십자가의 일이 없다면 하나님은 사람에게 그분의 은혜를 주실 길이 없었다.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은 사람에게 다만 율법을 주실 수 있었다. 오직 십자가의 일로 인해 은혜가 우리에게 임한다. 그러므로 은혜는 하나님의 일이다. 은혜와 진리가 같은 구절 안에 있다. 은혜는 예수님을 통하여 왔고 진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독생자를 주셨을 때 그 독생자가 은혜만큼이나 진리가 되는 것을 의도하셨다. 그분의 아들의 일을 통하여 은혜가 있게 되었고 또한 진리도 있게 되었다. 주님의 일이 없었다면 오늘날 은혜가 있을 수 없다. 주님은 이 은혜가 사람들에게 분배될 수 있기 전에 은혜를 성취하셔야 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것을 믿는다. 에베소서 4장 21절은 “예수님 안에 있는 진리(실재)대로”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진리를 성취하셨다. 진리는 그분 안에 있으며 진리는 그분의 일이다.
주 예수님은 “내가 곧 … 진리(실재)요”(요 14:6)라고 말씀하셨다. 성경에서 ‘진리’는 곧 실재라는 뜻이다. 그러면 무엇이 실재인가? 그것은 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성취된 일이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실존하는 그것이 진리요, 실재이다. 주 예수님께서 흘리신 피는 그분께 속한 모든 사람을 다 구속했다. 이것은 하나의 사실이다. 나는 주 예수님으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서 속죄를 받은 사람이다. 이것이 바로 진리이다. 주 예수님께서 성취하신 사실로 인하여 ‘내가 나’ 된 것이 진리이다. 그러므로 주 예수님께서 성취하신 일이 있기 때문에 나에게 진리가 있는 것이다. 만일 주 예수님께서 이루신 일이 없다면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진리도 없고 실재도 없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본질상 죽은 사람이었고 죄인이었으며, 아무런 지위가 없었고, 설 곳도 없었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주 예수님께서 성취하신 일로 인해 이제 나는 진실로 실재를 얻었고 하나님 앞에서 실재가 있게 되었다. 그 실재는 바로 ‘나’라는 구원받은 사람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진리는 강대상에서 말하는 어떤 이론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의 하나의 사실임을 반드시 기억하라. 이론은 사람이 땅에서 전하는 것이요, 진리는 주님께서 성취하신 것으로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사람으로 변했는가를 말해 준다. 주님께서 성취하신 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우리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놓으셨다. 그것이 진리요, 그것이 실재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일은 하나님 앞에서 이미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그 일로 말미암아 변화된 그것이 진리이고, 이 진리는 주 예수님 자신이다. 그러므로 모든 실재는 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해방함

우리에게는 분명히 진리가 있지만 하나의 문제가 있다.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상태와 세상에 있을 때의 우리의 상태는 완전히 다르다. 십자가의 일은 이미 이루어졌다. 그러나 주님께서 변하게 하신 ‘나’와 세상에 있는 ‘나’는 아주 다르다. 이것은 우리 자신의 상태와 하나님 앞에 있는 진리가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문제이다. 많은 경우, 우리는 진리가 무엇인지 모른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진리를 힘입어 나아가지 않고 자기의 느낌과 체험을 힘입어 나아간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리는 우리의 느낌에 반대되고 우리의 체험에 반대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곧 무엇이 참인지 알아야 한다. 주 예수님께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위하여 성취하신 그것이 참인가, 아니면 우리의 느낌과 체험이 참인가? 과연 무엇이 참인가? 이것이 우리의 문제이다. 많은 경우, 우리는 무엇이 참인지 보지 못하고 무엇이 실재인지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묶여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진리를 발견할 때 진리는 반드시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해방시킬 것이다.
어떤 사람이 주 예수님께서 그의 죄를 대속하신 것을 믿고, 주님을 영접했다. 그리고 누가 그에게 “당신은 주님께 속한 사람입니까?”라고 물으면, 그는 자신 있게 주님께 속한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그때 그의 속에는 정말 기쁨이 충만했다. 그러나 3개월, 5개월이 지난 후 몸도 불편해지고 가정의 어려움도 많아지자 그에게 있던 기쁨은 멀리멀리 떠난 것 같았다. 그때 그는 자신이 구원받지도 않은 것같이 느껴졌고, 하나님의 자녀도 아닌 것같이 느껴졌다. 이때 누가 그에게 “당신은 구원받았습니까? 당신은 그리스도인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대답하기 난처한 심정입니다. 이전에 있었던 그 기쁨은 사라졌고, 지금 나는 주님께서 어디에 계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정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때 우리는 그에게 어떻게 말하겠는가? 우리가 만일 하나님의 진리가 무엇인지 안다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당신의 느낌으로는 구원받은 것 같지 않아도 당신이 구원받은 것은 사실이요, 실재입니다.” 그러므로 문제는 어느 편에서 보느냐에 달려 있다. 자신의 느낌으로는 구원받은 것 같지 않아도 주님께서 성취하신 일을 바라볼 때 우리는 “당신의 느낌이 뜨거워도 당신은 구원받은 것이고, 당신의 느낌이 뜨겁지 않다 해도 당신은 구원받은 것입니다. 당신의 느낌은 변할지라도 주 예수님께서 당신을 위하여 이루어 놓으신 일과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 주신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주님은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요 8:32)라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눈이 열려, 하나님 앞에서 주 예수님께서 이루신 일로 말미암아 얻은 그것이 실재요, 진리라는 것을 보게 될 때, 우리는 해방되고 자유롭게 된다.

[워치만 니 전집, 37권, 24장,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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